[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김혁종 광주대학교 총장의 영결식이 오는 14일 화요일 오전 9시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과 김갑용 광주대학교 대학원장이 맡았다. 장례위원은 학교 학·처장을 비롯해 고인과 끈끈한 인연을 맺어온 광주·전남지역 총장, 정치, 언론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 87명이 맡았다.
빈소는 광주 서구 VIP장례타운 2층에 차려졌다. 장지는 광주 남구 진월동 선영이다.
김혁종 총장 분향소 [사진=광주대학교] 2022.06.12 kh10890@newspim.com |
故김혁종 총장은 미국 웨스턴일리노이 대학에서 교육학석사, 미국 캔사스주립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준비된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03년 5월 총장 취임 후 제시했던 대학 발전 전략을 차근차근 실현하며, 지금까지 취업·창업 교육 중심 대학의 특화된 실무교육을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 2004년에는 광주대학교를 산업대에서 일반대학으로 전환하고 대학의 실속과 내실화를 다지는데 집중했다. 첨단학부(과) 육성과 교육과정 첨단화, 중점학부 육성, 교육인프라 완비 등을 추진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학생중심교육 가치실현에 앞장서며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조한 고인은 취임 첫 가을축제부터 5년 동안 주방장을 자처하며 '총장 주막'을 열었다.
고인이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장 모자를 눌러쓴 채 직접 요리를 내놓으며 학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총장 주막'으로 얻은 수익금은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본 영남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또 2005년 통일 쌀 보내기, 2006년 북한동포 돕기, 2007년 태풍 '나리' 피해자 돕기 등에 기부하며 사회봉사에도 노력했다.
이와 함께 고인은 총장 취임 이후 전국 대학 최초로 산업체 인턴 취업 지원제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컨소시엄 사업, 성인 학습자를 위한 평생학습 중심 대학을 만들어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故김혁종 총장은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 광주·전남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5·18민주화운동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등재추진위원회 위원, 광주·전남발전연구원 발전자문위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 등 대외활동에 활발히 나서며 사회공헌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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