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소비 문화 확산
사업자당 200만~800만원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불필요한 일회용품 및 포장재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민간 제로마켓 활성화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제로마켓은 일회용품 및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한 제품을 판매하고 다회용기를 사용, 필요한 만큼 소분·리필해서 소비할 수 있는 매장이다.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생산‧소비단계에서부터 포장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2.06.12 peterbreak22@newspim.com |
현재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매장은 작은 규모의 1인 사업장이 대부분으로 다양한 판매제품 확보, 소비자 홍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시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기존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과 다양한 형태의 제로마켓 95개소를 모집,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소분‧리필제품을 판매하는 전문 제로웨이스트 매장 ▲포장재를 줄이는 꽃가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반찬가게 ▲기존 슈퍼마켓, 판매매장 등에 소분‧리필 코너 개설 운영하는 사업자 등으로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자에게 보조금 지원뿐만 아니라 제로마켓 사업 개설‧운영을 위한 교육 진행 및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공동구매, 홍보 등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13일부터 30일까지며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디자인재단(sup_zero@seouldesign.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후 사업계획서 등 제출서류에 대한 서면심의와 매장 공간 및 운영계획, 제로마켓의 지속 운영 가능 여부 등 현장 점검을 통해 최종 지원대상 사업자를 선정한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운영하고 계신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며 "제로마켓 전환을 지원해 2026년까지 1000개소로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친환경 소비를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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