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홍영표·전해철 출마, 연동 안 돼"
"대의원·권리당원 비중 조정은 필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홍영표·전해철' 세 사람을 겨냥해 전당대회 불출마 의견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의견들을 잘 듣고 있다. 당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있고 오랜 시간 걸리지 않아 제 의견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1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 정부혁신추진협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21 yooksa@newspim.com |
그는 이날 "고심 중에 있다. 필요하다면 저도 (당대표에)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명·홍영표·전해철' 세 사람의 출마 문제와 관련해 "(출마 여부가) 연동돼 있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 의원은 "대선·지선 패배로 위기상황을 극복하자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다"며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에도 여러 방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 개혁이나 정치개혁에 대해서 실질적인 노력과 실천 방안이 있었느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는 이러한 모습이어야 된다고 할 때 거기에 호응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전당대회 룰 개정 문제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규칙을 바꾸는 것은 이와 같은 시기에 당면해 해선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또 "전당대회에 대한 것은 후보등록 개시 90일 전까지 확정하도록 돼 있다. 규정을 이미 넘긴 것"이라고 제도적 한계를 짚었다.
이어 "당헌에 보면 공천에 관한 규정은 1년 전에 결정하여 공표하도록 돼 있다. 후보자들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고 자의적 행사를 막기 위해 이런 규정을 두는데 이런 부분들을 기본적으로 무시하는 룰 변경은 옳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대의원 비중과 권리당원 비중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중돼 있는 조정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미세 부분에 한정해 변경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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