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安보다 지지도 2배 이상 높아
김동연, 전국조사 처음으로 5% 돌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차기 정치 지도자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위에 올랐다. 지난 3·9 대선 패배 이후 2달 만에 국회의원으로 복귀한 이 의원의 지지도가 여전히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깜짝 3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종합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5명에게 차기 지도자에 대해 물은 결과, 이재명(29.3%), 오세훈(23.9%), 한동훈(15.1%)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6.9%), 김동연(5.6%), 이낙연(5.0%), 원희룡(3.5%)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2.06.14 seo00@newspim.com |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지도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한 장관의 여권 내 입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다. 또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의 경우 전국조사에서 처음으로 마의 지지율 5%대를 넘기면서 차기 대권 주자 물망에 이름을 올렸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20대에선 이 의원이 33.4%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오세훈 19.9%, 한동훈 10.5%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오세훈(22.6%), 이재명(21.0%), 한동훈(18.7%)으로 세 사람 모두 오차범위 안팎에서 순위를 다퉜다.
40대는 이재명(37.7%) 오세훈(18.5%), 한동훈(16.4%) 순으로 이 의원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앞섰다. 50대는 이재명 (34.4%) 오세훈(24.1%), 한동훈(13.9%)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은 오세훈(29.9%), 이재명(22.6%), 한동훈(1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오세훈(26.7%), 이재명(25.8%), 한동훈(14.2%) 순으로 오 시장이 소폭 앞섰다. 여성의 경우 이재명(32.8%), 오세훈(21.0%), 한동훈(16.1%) 순으로 답했다.
지역별 구체적 수치는 서울지역에선 이재명(28.9%), 오세훈(27.4%), 한동훈(12.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 지역은 이재명(32.0%), 오세훈(23.2%), 한동훈(14.4%)로 조사됐다. 대전·충청·세종·강원 지역은 이재명(32.0%), 오세훈(26.8%), 한동훈(10.8%) 순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이재명(28.7%), 오세훈(21.1%), 한동훈(17.6%) 순이다. 대구·경북 지역은 한동훈(29.8%), 오세훈(26.6%), 이재명(19.9%)으로 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 장관의 지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남·광주·전북·제주 지역은 이재명(28.3%), 오세훈(17.4%), 한동훈(11.0%)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의원이 61.6%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9.1%,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7.7%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40.8%가 오 시장을, 23.3%가 한 장관을 차기 주자로 선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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