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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순애·김승희 검증 TF 발족…"지명 철회·자진 사퇴해야"

기사입력 : 2022년06월16일 13:22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13:22

"尹 검증 시스템 취약성 드러나, 체계 없어"
"박순애 반대 여론 63.9%…김승희 정치자금 테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두 분은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 대변인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 검증 TF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해도 제대로 적극적으로 응하지도 않고 있어 답답함을 느낀다. 국민 눈높이에서 문제 있는 부분을 어떻게 공론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김승희)-교육부 장관 후보자(박순애) 검증 TF 합동회의에서 철저한 인사검증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2022.06.16 kilroy023@newspim.com

그러면서 "검증 시스템의 취약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후보자들"이라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당시 외신 기자가 여성 관료가 없다고 지적한 이유만으로 후보자 검증도 없이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 아닌가"라며 공세를 펼쳤다.

또 "두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의 후진성을 말한다. 그만큼 정부 내 체계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검증 문제를 지적했다.

민주당은 해당 후보자 검증과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신 대변인은 "복지부의 경우 공석이라 코로나 시기에 업무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좋은 후보를 다시 낼 수 있도록 민주당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TF 회의에 참석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인사검증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마이웨이 인사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며 "박순애 후보자의 부적합도 여론은 63.9%에 알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자금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김승희 후보자도 마찬가지"라며 "막말과 이해충돌, 부동산 추기, 엄마 찬스 등 의혹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고 공세를 펼쳤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검증 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면밀한 검증에 나서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임명 강행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엄포했다. 아울러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국무위원들의 국회 출석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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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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