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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美금리인상 속 인플레이션 수혜주는?

기사입력 : 2022년06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6월20일 06:00

미국 기준금리 0.75%p인상...인플레이션 영향
원자재·에너지·음식료·2차전지업종 관심 집중
오는 23일 미국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가운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은 물가상승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장기화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수혜주는 당분간 실적개선을 이루는 등 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 인플레이션 수혜주인 원자재·에너지 관련 종목은 증시 급락 속 약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도시가스업종 지수는 2.95%, 정유업종 지수는 0.42% 상승했다. 도시가스업종에는 서울가스, 대성에너지, 인천도시가스, 한국가스공사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서울가스 주가는 이달 들어 지난 16일 기준 7.4% 상승했다.

정유업종에는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 GS가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달 들어 3.2% 올랐다. 에쓰오일과 GS 주가는 약보합을 보였다. 원자재·에너지 관련 지수 오름세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이 높은데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2차 전지업종도 인플레이션 속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차 전지 업종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1.03% 올랐다. 2차 전지 업종지수에는 SK이노베이션,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이 포함됐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음식료주는 또 다른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힌다. 음식료업종 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0. 85%를 기록했다. 이 업종은 디딤, 오리온,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사조동아원, 대상 등이 포함됐다.

오리온 주가는 이달 2주간 12.6% 껑충 뛰었고, 삼양식품 주가는 1.46%는 올랐다. 음식료주는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힌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생필품인데다 원가가 상승했을 때 제품가격을 올려 원가 부담을 전가하기 용이해서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음식료주의 원재료인 곡물 등의 가격은 지난 2020년 1분기 대비 급등했다. 팜유 138%, 옥수수 120%, 소맥은 77%, 대두 83%, 원당 87% 올랐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지속 구간에는 가격 전가력이 강하고 경기 방어적인 업체를 중심으로 선별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주의 경우 수요 효과에 물가 상승 효과가 더해지면서 높은 매출 성장률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주목할만한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는 오는 23일에 있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은행권 대상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물경제 침체시 금융시장의 유동성 경색 리스크를 점검해 줄 이벤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꼭지점에 다다랐다는 기대보다는 경기 우려가 더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 기대는 후퇴했지만 경제지표보다는 경기 우려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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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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