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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복구] 원전 최강국 건설 시동…산업 생태계 복원에 1.2조 지원

기사입력 : 2022년06월22일 12:52

최종수정 : 2022년06월22일 13:56

올해 925억 규모 일감 긴급 공급
3800억 규모 금융애로 해소 지원
원전기술 강화 R&D 6700억 투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탈원전 백지화를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원전 최강국 건설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정부는 무너진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해 올해 원전 일감 긴급발주와, 자금난 해소, 기술경쟁력 강화에 총 1조2000억원을 쏟아붓는다.

정부는 22일 경남 창원에서 원전산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그동안의 탈원전 기조하에서 일감 절벽에 직면한 원전산업 생태계의 당면 어려움을 해소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생한 의견을 듣고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올해 925억 규모 일감 긴급 공급…2025년 1조 이상 일감 확보

우선 원전 협력업체에 올해 925억원 규모의 일감을 긴급 공급한다. 2025년까지 원전 예비품 추가 확보와 안전을 위한 설비개선 투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설계 등에 대한 1조원 이상의 일감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청와대 = 윤석열 대통령 photo@newspim.com

계획된 일감을 최대한 조기에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대규모 원전 일감이 창출되는 신한울 3·4호기는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등 절차를 거쳐 조속히 발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원전산업 생태계의 일감 연속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원전 수출을 강력히 추진한다. 체코·폴란드 등 사업자 선정이 가까운 국가는 패키지 마련과 정부 고위급 수주 활동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직접 체코와 폴란드를 찾을 예정이다.

노형 수출, 기자재 수출, 운영‧서비스 수출 등 수출방식도 다각화하는 등 국가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수주전략을 추진한다.

범부처와 관계기관 등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컨트롤타워로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7월에 발족해 수주역량을 총 결집하고 주요 수출전략국을 거점공관으로 지정해 전담관 파견도 추진한다.

원전 기자재업체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입찰정보시스템을 올해 하반기에 가동한다. 수출에 필요한 글로벌 인증 지원 기업 수를 연 65개에서 100개로 확대하고 평균지원비도 6000만원에서 7800만원으로 상향한다.
해외 벤더 등록 지원기업수도 연 35개에서 65개로 늘리고 수출 마케팅 지원 등도 강화한다.

◆ 3800억 규모 금융애로 해소 지원…원자력 R&D 6700억 투자

중소기업 정책자금, 기술보증, 협력업체 융자 지원 등 올해 38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원전업계에 공급한다. 한수원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에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투자형 지원규모도 현재 120억원에서 300억원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18일 오전 발전을 정지하고 약 43일간 일정으로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신월성원전2호기9사진 왼쪽) [사진=월성원전본부] 2022.06.18 nulcheon@newspim.com

원전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원자력 연구개발(R&D)에 올해 6700억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12월까지 원전산업 밸류체인을 심층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핵심기자재 국산화 개발과 중소 협력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한 해외수요 연계형 R&D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원자력 연료와 소재‧부품 공급망에 차질이 없도록 핵심품목을 관리한다.

아울러 원자력 R&D에 대학의 참여를 확대해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고준위방폐물 융합대학원을 2023년에 신설해 향후 전문인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고준위방폐물 관리분야의 석·박사 인력을 매년 20명 규모로 양성할 계획이다.

원자력 관련학과 졸업생의 원전산업 유입 촉진을 위해 인턴 채용과 정규직 전환을 지원하고 원전기업 재직자의 역량 강화, 퇴직인력과 현장 실무인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 독자모델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의 개발·상용화에 2028년까지 399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중소·중견 기자재업체의 SMR 공급역량 확보를 위한 R&D, 기술 분석‧검증, 성능인증, 장비 활용 등을 지원하고 SMR 개발과 병행해 해외 마케팅도 추진한다.

가동원전과 연계한 수소 생산을 위해 기반연구과 계통영향 분석을 선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증, 법제도 정비, 해외원전 수주 연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원전생태계의 건강성과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탈원전 기조가 지속되면서 원전생태계는 일감 절벽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원전경쟁력의 핵심인 산업생태계 복원을 위해 긴급 일감 확보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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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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