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격상

기사입력 : 2022년06월22일 16:03

최종수정 : 2022년06월22일 16:44

의심환자 2명 중 내국인 1명 최종 확진
중대본 가동…방역 감시·대응체계 강화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 질환은 법정 2급 감염병으로 확진자는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밀접접촉자의 경우 3주간 자가 격리해야한다.

당국은 원숭이두창과 관련, 코로나19와 달리 공기 전파가 흔하지 않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해외 입·출국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 검역 체계가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발생…위기상황 '주의' 격상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오후 브리핑에서 "21일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 2건이 신고돼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A씨가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비풍토병 지역 영국에서 발병 보고된 후 약 40일 만에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2.05.20 yooksa@newspim.com

질병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21일 오후 입국 당시 37도의 미열과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피부병변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청에 의심신고를 했고 공항 격리시설에 대기하다 인천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의심자로 분류된 외국인 B씨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20일 취업목적으로 입국 후 숙소에 머물다 다음날 오전 회사 안내에 따라 부산 모 병원에 내원했다. B씨는 입국 전 19일부터 인후통·림프절병증·수포성 피부병변이 발생했으나 공항 검역과정에서 '증상없음'으로 체크했다.

현재 당국은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발열체크와 함께 증상 유무 신고를 받고 있다. 그러나 B씨는 발열이 없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나와 하루 동안 지역사회에 머물렀다. B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당국이 검역 단계에서 의심 사례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확인에 따라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위기상황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책반(반장: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을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질병관리청장)로 변경하고 다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또 전국 시·도, 발생 시·도 내 모든 시·군·구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운영하도록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하반기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무엇보다 빈발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발열기준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유입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출입국자 대상 SMS 문자·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을 활용한 안내를 강화해 입국자들의 건강상태질문서 자진신고율을 높이고 입국 후 잠복기간 내 의심증상 발생 시 1339로 신고를 계속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도입 추진…방역조치·대응체계 강화

원숭이두창 예방접종 관련해서는 노출 후 발병·중증화 예방을 위해 환자 접촉자의 위험도를 고려해 희망자들에게 접종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3세대 백신의 신속한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국내 활용 가능한 치료제(시도포비어, 백시니아면역글로불린, 총 100명 분)를 의료기관에 필요시 배포해 사용하도록 하고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경구) 500명분은 7월 중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

의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당분간 질병청에서 수행할 계획이지만 향후 국내 원숭이두창 발생 상황을 고려해 확산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지자체에서도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해 의료진 안내문 배포했으며 일선 의료기관의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진료·확진자 대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영상을 배포한다.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라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 발생 사실·조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해당 확진자의 출국 국가인 독일에 이날 오후 통보했다. 국제보건규칙은 대규모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험 확산의 예방, 대비, 관리·대응을 목적으로 WHO가 회원국과 제정한 국제규칙이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손 씻기, 마스크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료진에 대해서는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