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활기념 미사...1956년 개원 35년간 진료·치료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천주교 청주교구 증평 성당에서는 뜻깊고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이 된다.
6.25 전쟁 이후 1956년부터 1990년까지 한강 이남 중부 북부 지역 주민들의 아픈 곳을 진료하고 치료해 주던 천주교 메리놀 병원 시약소 부활기념 미사가 열린다.
증평성당 메리놀 의원 모습. [사진 = 독자] 2022.06.24 baek3413@newspim.com |
메리놀 병원을 지은 메리놀 외방 전교회는 아시아 지역의 전교를 위해 창설됐고 한국 전쟁 이후 1953년 충북지역을 위임받아 전쟁 복구 및 의료사업 지원에 주력했다.
1956년 9월 병원을 개원하고 메리놀 수녀 의사 1명, 간호사 수녀 2명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1957년 2월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로 시작해 외래진료로 일일 진료를 했다.
진료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는 주민들. [사진= 독자] 2022.06.24 baek3413@newspim.com |
새벽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온 환자들은 병원 앞부터 증평 지서까지 500m나 줄을 서서 기다렸다.
리어카를 타고 오는 사람, 길바닥에 누운 사람, 뱀에 물려 독이 퍼진 사람, 기타 악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이 충북 전역은 물론 제주도에서 까지 진료를 위해 이 병원을 찾았다.
특히 뱀독 치료로 유명해 충북은 물로 전국에서 찾아와서 병을 고쳤다.
1990년 폐업 이후 병원 건물 일부가 사라졌지만 진료와 치료를 했던 메리놀 의원 건물 일부가 남아있다.
리어카를 타고 병원을 찾은 주민. [사진 = 독자] 2022.06.24 baek3413@newspim.com |
증평성당은 폐업이 된 메리놀 건물을 새로이 단장해 지역민들에게 장소를 제공하고 시민단체나 공공기관의 공적, 사적 모임을 위한 장소를 대여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메리놀 병원의 부활을 알리는 미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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