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조민규(34)와 옥태훈(24)이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공동선두 그룹을 이룬 조민규. [사진= 한국오픈 조직위] |
데뷔 첫승에 도전하는 옥태훈. [사진= 한국오픈 조직위] |
조민규는 25일 충청남도 천안시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조민규는 "오버파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편하게 임했다. 찬스가 왔을 때 잘 살렸다. 퍼팅이 떨어져야 할 때 떨어졌고, 거기서 스코어가 잘 쌓였다"며 "무조건 공격적으로 치면 달아나기 어렵다. 코스 매니지먼트 등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하늘에 맡기겠다"고 전했다.
해외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경험만 있는 조민규는 한국오픈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5월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도 김비오(32)와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매경오픈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옥태훈 역시 선두로 올라서며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옥태훈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5언더파로 조민규와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옥태훈은 "바람도 많이 불고 핀 공략하기 어려웠다. 퍼터 라이도 까다로워서 어려웠다. 전반에 보기 2개를 하면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7번홀에서 온 시키자는 생각으로 한 게 버디로 연결했다. 덕분에 내 플레이를 찾았다. 7번홀이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호주)이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정환(31)과 이형준(30)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규(21)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언더파로 이태희(38)와 공동 7위다. 이태희는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2오버파로 침묵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상희(30)는 이날 4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자린 토드(미국) 역시 2오버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로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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