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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홍장표 KDI 원장 사퇴수순…"한 총리에 큰 실망, 더 이상 남을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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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께서 귀 닫으시면 KDI 원장 남을 이유 없어"
"연구기관의 자율성 존중돼야 국민의 미래 있어"
"원장 임기 법률로 정하고 있어…법부터 바꿔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설계자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6일 발표한 '총리 말씀에 대한 입장문'에서 "총리께서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사이에 다름은 인정될 수 없고 저의 거취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에 크게 실망했다"며 "생각이 다른 저의 의견에 총리께서 귀를 닫으시겠다면, 제가 KDI 원장으로 더 이상 남아 있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홍장표 KDI 신임 원장이 1일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DI] 2021.06.01 204mkh@newspim.com

이어 "정권이 바뀌고 원장이 바뀐다고 해서, KDI와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보고서가 달라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원장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의 의견만 보고서에 담아라' 제가 원장으로서 연구진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이기도 하다. 제가 떠나더라도 KDI 연구진들은 국민을 바라보고 소신에 따라 흔들림 없이 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연구기관의 자율성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KDI와 국책연구기관들이 국민의 미래를 여는 연구원이 될 수 있다"면서 "총리께서는 부디 다름을 인정하시고 연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셔서,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시길 소망한다는 말씀만 남길 따름"이라고 말했다.  

홍 원장의 이날 입장문은 앞서 한덕수 총리의 사퇴 압박에 대한 강한 부정의 메시지다. 한 총리는 지난 28일 정부세종청사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홍장표 KDI 원장) 임기가 너무 많이 남았다"면서도 "우리(윤석열 정부)하고 너무 안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며 "KDI에서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앉아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사퇴를 종용했다. 

다만 홍 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행정부 수장인 한 총리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췄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보완과 수정이 필요했다"면서 "그 당시 총리께서는 소득주도성장정책에 대해 쓴소리와 함께 소중한 조언을 해주신 바 있다. 저는 지금까지도 그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 원장은 "정책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 사이의 활발한 토론과 치열한 논쟁을 거치면서 올바른 방향을 찾아간다.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치열한 토론을 이끄는 것이 국책연구기관의 역할 중의 하나"라며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께서 소중한 조언을 주셨지만, 이번에는 제가 KDI 원장으로서 조언을 드릴 차례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책연구기관은 연구의 자율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원장의 임기를 법률로 정하고 있다. 이는 국책연구기관이 정권을 넘어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고 연구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 지난 주 총리께서 연구의 중립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법률의 취지와 달리 '같이 갈 수 없다, 바뀌어야 한다'고 하신 것은 연구의 중립성과 법 취지를 훼손시키는 부적절한 말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특히 그는 "총리께서 저의 거취에 관해 언급하실 무렵 감사원이 KDI에 통보한 이례적인 조치도 우려된다"면서 "만약 총리께서 KDI와 국책연구기관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연구에만 몰두하고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국민의 동의를 구해 법을 바꾸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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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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