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트위터(TWTR)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META) 등 소셜미디어(SNS) 기업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암살에 관한 모든 비디오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이같은 비디오 콘텐츠가 플랫폼의 유해한 콘텐츠 규칙을 위반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메타는 성명을 통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서거에 깊은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우리 플랫폼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사건과 관련된 위반 콘텐츠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이러한 조치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모두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11시 30분경 나라(奈良)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역 인근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가두연설을 하던 중 괴한의 총격 피습을 받고 쓰러져 있다. Kyodo via REUTERS 2022.07.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위터도 "우리는 노골적인 폭력 등 민감한 콘텐츠 미디어에 대한 제한을 포함해 규칙을 위반하는 자료들을 사전 제거함으로써 공격과 관련된 유해한 콘텐츠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위터는 사용자들이 아베에 대한 공격에 대해 민감하게 다루어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료를 자발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들이 SNS에 퍼지고 있다. 일부는 공격 전후의 순간만 보여주고 다른 일부는 두 장면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8일 나라현 나라시 한 거리에서 유세 연설을 하던 중 해상 자위대 근무 경력이 있는 야마가미 테츠야라는 이름의 남성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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