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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경찰국·선관위' 행안위+'방통위' 과방위 갈등에 출구 못찾는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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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견제위해 사수해야" vs "양자택일 하라"
행안부, '경찰국 신설'로 핵심 상임위 부상
한상혁 사퇴 놓고 여야 과방위 쟁탈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직을 두고 수 싸움에 들어갔다. 14일 오전까지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두 상임위를 놓고 진전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운영위원회를 양보하는 대신 행안위와 과방위를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양자택일'하라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의장실에서 비공개 원 구성 협상을 마친 뒤 의장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7.14 kilroy023@newspim.com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행안위원장과 과방위원장을 반드시 민주당에서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안위원장과 과방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것을 조건으로 그 어떤 상임위원장도 국민의힘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대로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당연히 맡아야 할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인데 이것을 마치 양보하는 것처럼 얘기하면서 대가로 행안위와 과방위를 가져가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행안위와 과방위를 여야가 하나씩 나눠 가지는 방안에는 동의한다"며 민주당이 이에 동의할 시 먼저 선택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의장실에서 비공개 원 구성 협상을 마친 뒤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2.07.14 kilroy023@newspim.com

행안위는 행정안전부와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을 관할한다.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입장을 밝히면서 행안위는 핵심 상임위로 부상했다.

이 장관은 "행안부 장관은 경찰청 업무가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지휘·감독할 책임과 권한이 있다. 경찰국 신설은 정부 시행령 개정으로 추진 가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다. 169석을 가진 원내1당 민주당의 동의를 거쳐야 하는 법률 개정이 아닌, 대통령령 개정으로 경찰국을 즉시 신설하겠단 거다.

게다가 윤 정부가 연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의 강도를 높일 것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 입장에선 '경찰'을 지휘·감독할 수 있는 상임위가 돼버린 행안위를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정부의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해 행안위는 여당 몫이라고 고수 중이다. 더구나 '윤핵관'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원활한 업무 이행을 위해선 국민의힘이 법사위와 행안위 모두를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일각에선 행안위가 2024년 총선의 선거제도 개편안을 총괄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어 후반기 국회에서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방위 갈등의 속내에는 방송통신위원회거 있다. 국민의힘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문재인 정부 당시 '알박기 인사'로 규정하며 연일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당은 과방위를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입장이다.

송원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 정권 5년 동안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엎어진 운동장"이라며 "그래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언론 환경을 위해선 여당이 과방위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한 방통위원장 사퇴를 종용하는 것을 두고 '공영방송 장악' 의도라고 보고 있다. 한 방통위원장을 엄호하는 동시에 방송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선 과방위 또한 야당이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특별한 이유 없이 방통위 감사를 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방송을 윤 정권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 기본권,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언론장악과 경찰장악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KBS를 비롯한 MBC 등 다 민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닌가. 까놓고 이야기해서 여당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과방위를 여당이 가져온다고 해서 야당이 우려하는 '방송 장악'은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지만 언론의 자유를 폄하한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한편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한 여야 비공개 만남은 이날 오후에도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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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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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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