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여름 휴가철이 성수기에 접어들고 경북 동해안의 해수욕장이 일제 개장하면서 물놀이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16일 포항시 흥해읍 용한리 해상에서 60대 남성이 물놀이 중 물에 빠져 해경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고 호미곶 대보리항 인근 해상에서 선원 5명이 탄 어선이 죄초하는 등 크고 작은 해상사고가 잇따랐다.
17일 포항해양경찰서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1분쯤 포항 호미곶 대보1리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A(3t급, 연안복합, 승선원 5명, 구룡포선적)호가 갯바위에 좌초됐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구조대원과 예인선 등을 사고 현장으로 보내 구조대원들이 잠수, 좌초한 사고어선 A호를 3t급 예인어선에 로프로 연결해 구조, 대보 1리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이날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5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포항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6일 포항시 흥해읍 용한리 해상에서 60대 남성이 물놀이 중 물에 빠져 인근에 있던 피서객과 해경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고 호미곶 대보리항 인근 해상에서 선원 5명이 탄 어선이 죄초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해상사고가 잇따랐다.[사진=포항해경]2022.07.17 nulcheon@newspim.com |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4분쯤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파도에 수영경계선 바깥으로 떼밀린 B(50대)씨와 C(20대)씨가 해경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41분쯤 포항시 흥해읍 용한리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진 D(60대)씨가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에 의해 구조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3시28분쯤 포항 영일만 신항만 앞 해상에서 E(여)씨가 바다에 빠져 근처 민간해양구조대 소속 서프구조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로 많은 인파가 해수욕장을 찾는 만큼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수욕객들은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사고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