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20일 오후 압색…거래 내역 등 자료 확보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총 7곳 가상화폐 거래소를 포함해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루나와 테라(UST) 연쇄 폭락 쇼크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과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선 지난 12일 하루 만에 시가총액 2000억달러(약258조원)가 증발했다.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13일 오전 9시40분 루나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2022.05.13 mironj19@newspim.com |
지난 5월 루나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루나를 발행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합수단은 권 대표를 비롯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혐의 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지난달 20일 테라폼랩스 직원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고, 실무진들에 대해 출국금지를 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왔다.
합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권 대표 등의 루나-테라 거래내역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폼랩스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를 설계하고 발행했다. 루나는 가상화폐 시가 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했지만 일주일 사이 99% 넘게 폭락했다.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도 루나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로 인해 손실을 본 국내 피해자는 총 2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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