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권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기한(9월말)이 도래함에 따라 22일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출범했다.
금융위는 이날 금융감독원, 금융권 및 정책금융기관, 연구기관 등 합동으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5대 시중은행 부행장과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전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참석했다. 2022.07.21 yooksa@newspim.com |
지난 21일 '금융위원장-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금융위와 금융지주 회장단은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의 이행 및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지주회장들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한 준비를 금융권 스스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현재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받고 있는 차주들이 유예된 원리금을 상환여력에 맞춰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일대일(1:1) 컨설팅 및 이를 통한 상환일정 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회사별로 자율적 차주별 조치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지주 회장들은 다중채무자 등 차주별 상황이 상이하므로, 금융회사 간 혼선 방지를 위해 개별 금융회사만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한 대응이 곤란한 부분에 대해 은행·비은행권 등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공통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협의체는 금융지주회장단 제안의 연장선상에서 정부와 전 금융권이 유기적으로 협력·연계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점검·협의·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개별 금융회사들의 자율적 차주별 조치계획을 살펴보고, 개별 금융회사의 노력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전금융권이 함께 수용 가능한 연착륙 지원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추경예산안을 통해 여·야 합의로 결정해주신 바에 따라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80조원 규모의 민생안정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 중인 만큼, 정부의 민생안정지원방안과 연계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자율적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계속적 지원이 가능한 차주에 대해서는 금융권이 스스로 만기연장 조치하고, 정부는 정책금융기관자금(41조25000억원) 등을 지원하는 한편, 고금리채무로 어려움이 있는 차주에는 저금리 대환(8조5000억원) 지원을, 대출상환에 어려움이 있는 차주는 새출발기금(30조원)으로 연계해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등 차주별 상황에 맞춰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 시에도 충격이 최소화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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