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빨리 내년에 PGA 투어에서 경기를 하면 좋겠다."
PGA 투어 카드를 사실상 확보한 김주형. [사진= 뉴스핌 DB] |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1개와 버디7개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써낸 김주형은 9타를 줄여 한국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7위로 마감했다. 우승자(26언더파 262타)는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2승이자 PGA투어 통산 4승을 올린 토니 피나우(미국)다. 우승 상금은 151만2000달러(약 19억7000만원)다.
김주형은 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단독3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PGA 투어 대회 톱10을 차지, 2022~2023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꿈만 같다. 아직은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정말 꿈이었고, 어렸을 때부터 PGA 투어에서 치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그 현실이 가까워져서 너무 영광스럽고, 빨리 내년에 PGA 투어에서 경기를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만족스럽게 플레이를 했고, 일단 티샷부터 퍼트까지 다 꾸준하게 잘 되었다. 오늘 실수도 많이 없었고, 실수가 있었을 때 잘 리커버리해서 오늘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종전에서 김주형은 무결점플레이로 데일리베스트인 9언더파를 쳤다.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낚은 뒤 후반 첫홀인 파4 10번홀에서 샷이글에 성공했다. 127야드 거리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이 홀컵에 그대로 들어갔다. 이후 13번(파4)과 17번(파5)홀에서 1타씩을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페어웨이적중률은 78.57%로 이 부문 공동6위, 그린적중률은 76.39%,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92.5야드를 보였다.
김주형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과 아시안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 PGA에 매진, 정규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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