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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임금인상률 5.3%…대기업 vs 중소기업 격차 더 커졌다

기사입력 : 2022년08월04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8월04일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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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00인 이상 기업체 3613곳 조사
100~299인 기업 임금인상률 평균 5.1%
300인 이상 대기업은 5.4% 인상…격차↑
IT 인상률 7.5%…건설업·제조업도 높아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의 임금이 평균 5.3%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1.1%p(통상임금은 0.7%p) 높아진 결과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 대기업 '실적 개선' 반영…임금 격차 더욱 커져

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임금결정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0인 이상 사업체 3613개의 협약임금 평균 인상률은 임금총액 기준 5.3%, 통상임금 기준 5.3%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임금총액은 1.1%포인트(p), 통상임금은 0.7%p 높아진 수준이다.

기업들은 협약임금 인상 결정에 가장 영향을 준 요인으로 '기업실적·성과(40.3%)'를 꼽았다. 다음으로 '최저임금 인상률(32.2%)', '동종업계 임금수준(9.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실적·성과를 1순위로 응답한 사업체는 지난해(43.9%)에 비해 3.6%p 하락한 반면, 최저임금 인상률을 선택한 응답은 지난해 26.5%보다 5.7%p 상승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9160원으로 2020년 8720원 대비 5.1% 올랐다.

특히 사업체 규모와 관계없이 협약임금 인상률은 상승했으나,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임금인상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수 300인 이상 사업체의 협약임금 인상률은 임금총액 기준 5.4%로, 300인 미만 사업체의 인상률 5.1%보다 높았다. 그 중에서도 10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체의 인상률은 5.6%로 평균 인상률(5.3%)을 웃돌았다.

통상 대기업일수록 평균 임금이 높은 편이다.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이 더 높아지면서, 중소·중견기업 간 임금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00인 이상, 10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실적 상승에 따른 것이 주효했다. 더욱이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기업실적·성과'를 1순위로 선택한 비율(41.6%)이 300인 미만(39.8%)보다 높았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기업에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물가가 급격히 오른 상황에 대기업 중심의 임금인상은 추가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 IT업종, '비대면 수혜'에 임금인상률 1위

임금을 올린 업종 중에서도 정보통신(IT)업의 인상률이 7.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여기에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임금 인상 열풍이 불면서 인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보통신 기업은 임금 결정의 주요인에 대해 기업실적·성과(63.0%)를 지목했으며, 인력 확보·유지라는 응답도 14.5%를 차지했다.

정보통신업 다음으로는 건설업이 인상률 6.4%로 높았고, 제조업(6.0%), 도매 및 소매업(4.8%)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종 모두 호실적으로 임금 인상 여력이 있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상률이 높았던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광역시(6.4%)가 인상률이 가장 높았으며, 인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도(1.3%)로 집계됐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의 임금인상률은 각각 5.3%, 6.2%였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조사 대상 사업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임금 결정은 노사 자율의 영역이지만, 하반기 어려운 경제 상황과 원하청 또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과 연대 및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를 모두 고려해 노사가 임금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노사가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성장 경제 환경, 노동시장 고령화, 공정한 임금체계에 대한 요구 등을 고려할 때, 직무·성과 중심의 상생의 임금체계 구축이 시급한 만큼 정부도 노사의 자율적 임금체계 개편과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통계는 100인 이상 사업체 총 1만723개소 중 33.7%인 3613개 사업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한 잠정치다. 올해 6월까지의 100~299인 사업체 조사율은 34.5%로 비교적 높았으나 1000인 이상 사업체 조사율은 24.6%로 낮았다.

고용부는 내년 2월에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값은 결과 산정 과정이나 하반기 경기 상황, 규모·업종별 조사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swimmi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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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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