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21개월 아동 숨지게 한 대전 어린이집 원장 징역 9년 확정

기사입력 : 2022년08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8월05일 06:00

어린이집 원아 낮잠 재우기 위해 학대한 혐의
학대 행위 방조한 원장 친동생도 기소
1·2심 징역 9년, 아동학대 치료 이수 명령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생후 21개월 아동을 재우기 위해 신체를 압박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이 징역 9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제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5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친동생 B씨에 대해서도 원심이 선고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대전 중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인 A씨는 지난해 3월 어린이집 만 1세반 교실에서 C양을 재우기 위해 목덜미까지 이불을 덮게한 다음 움직이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본인의 왼팔을 얼굴 밑으로 집어 넣어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체적 학대 이후 C양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얼굴이 바닥을 향한 상태로 엎드려 있음에도 바르게 눕히지 않고 1시간 동안 방치해 질식사로 숨지게 한 혐의도 받는다.

동생 B씨는 언니인 A씨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근무하면서 그가 평소 아동들의 몸을 이불로 감싸거나 본인의 다리를 올려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강압적인 방식으로 낮잠을 재운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9년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에게는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B씨에게는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아동학대치사로 사망한 C양뿐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낮잠을 재우기 위해 오랜 기간 수십회에 걸쳐 신체적 학대 행위를 했다"며 "머리를 들어 올리거나 뒤척이면 뺨을 때리는 등 사망이나 중상해 등 중한 결과에 이를 수 있었던 위험한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15년 이상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해 어린이들의 행동 특성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잘못된 행동을 반복했다"며 "C양은 고통을 호소하거나 표현하지도 못한 채 고귀한 생명을 잃은 점 등을 볼 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해서는 "A씨의 행위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는 것을 지켜봤지만 제지하지 않았고, 수사기관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행위가 학대가 아니라고 진술했다"며 "아동학대 신고자의 지위에 있으면서 학대를 방치한 죄책이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2심 또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A씨는 일부 아동이 낮잠을 자기 싫어서 계속 움직이면 머리를 바닥으로 밀치거나 얼굴과 가슴을 때리는 등 더 강한 유형력을 행사했다"며 "아동의 신체의 건강 및 발달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행위로 (A씨의 주장처럼) 아동이 고통을 느꼈음이 입증되어야만 학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비추어 살펴보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