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KAI·한화, 국내 우주산업 주도 '맞대결'

기사입력 : 2022년08월04일 17:13

최종수정 : 2022년08월04일 17:13

지난달 말 '누리호 기술민간기업 이전' 입찰 공고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6874억원 국비
KAI, 누리호 개발...민간기업 부품 총 조립 참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진 제작 참여 강점 보유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기술의 민간 이전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한국항공우주(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맞붙을 예정이다. 국내 우주사업을 누가 먼저 주도할 것인지 벌써부터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달 28일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 기술 민간기업 이전 입찰 공고와 함께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사업 입찰 마감은 오는 30일까지로 정부는 오는 9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 6년으로 총 6874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은 지난달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누리호의 제작 기술을 향상시키고 제작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이 사업에서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되면 항우연으로부터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영 등 한국형발사체 개발 전 주기에 해당하는 기술을 이전 받게 된다. 미국의 테슬라 창업주인 엘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우주여행사업인 '스페이스X' 프로젝트가 한국에서도 설계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누리호 기술 이전을 받을 경우 향후 국내 우주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만큼 신청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입찰에선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업체 모두 누리호 개발사업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KAI는 지난 누리호 개발사업에서 300여 민간 기업이 제작한 부품을 총조립했다. KAI는 지난 2014년부터 한국형 발사체 체계총조립에 참여했고, 2016년부턴 누리호 1단 추진제탱크 제작을 맡아 기술 자립 역량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엔진 제작에 강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6개의 엔진을 조립해 납품하기도 했다. 특히 1단용 75톤(t) 액체 엔진은 독자 기술로 개발해 비행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까지 마친 최초의 우주발사체 제품이다.

게다가 한화그룹은 향후 5년간 37조6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만 2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최근 방산사업을 한데 모아 합병해 덩치를 키운만큼 우주사업 비중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세계 우주산업 성장성은 크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시장은 오는 2040년 132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예정이다. 메릴린치는 최소 350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주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들이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우주 산업은 급격히 성장함과 동시에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