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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선 '다누리' 이륙 성공…150만km 라그랑주점 돌아 12월 달 진입

기사입력 : 2022년08월05일 08:12

최종수정 : 2022년08월05일 08:13

스페이스X 팔콘-9 탑재돼 발사
탄도형 달 전이방식으로 항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나라의 달 탐사 시대가 개막했다. 

달 탐사선 다누리가 5일 오전 8시 9분(한국시간) 미국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기지 40번 우주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사의 발사체 '팔콘-9'에 탑재돼 발사됐다. 

40번 우주발사대에서는 카시니-호이겐스(Cassini-Huygens) 토성 탐사선이 발사된 바 있다.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를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팔콘-9 발사체가 5일 오전 8시 9분 발사됐다. [자료=스페이스X] 2022.08.05 biggerthanseoul@newspim.com

총중량 678kg, 크기 2.14m x 1.82m x 2.19m인 다누리에는 ▲감마선 분광기 ▲우주인터넷탑재체 ▲영구음영지역카메라(쉐도우캠) ▲자기장측정기 ▲광시야편광카메라 ▲고해상도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발사 이후 4.5개월간 이동한 뒤 오는 12월께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정상적으로 달 궤도에 안착하게 되면 내년 2~12월까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으로 달에 도달한다. BLT는 다른 궤적에 비해 이동거리가 길지만 연료를 상당량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아르테미스 약정(Artemis Accords)에 서명한 이후 그 첫 협력 임무를 다누리에서 시작한다. 이미 다누리는 NASA의 도움으로 개발이 진행됐으며, NASA의 쉐도우캠(ShadowCam)도 탑재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기여할 계획이다. 쉐도우캠은 아르테미스 미션의 착륙 후보지 탐색을 위한 달 극지방 영구음영지역의 촬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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