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강원에너지는 80억원 규모 자회사 강원이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유증은 강원에너지 40억원, 최대주주인 평산파트너스 40억원 총 80억원 규모다.
강원이솔루션은 이번 확보한 자금으로 2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가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6월 경상북도 및 경주시와 수산화리튬 및 양극재 첨가제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395억원 규모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395억원 규모 중 첫 투자다. 부지 11000평에 공장면적 3600평으로 건립중인 고순도 수산화리튬 분체 생산공장이 9월 준공되면 월 10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강원이솔루션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은 수분함량이 극히 적은 무수수산화리튬이다. 기존 수산화리튬 생산공정에 건조 공정이 추가돼 고객사인 양극재 업체들이 요구하는 리튬 소재의 미세나노 입자크기 및 수분함량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 된다. 현재 무수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이 많지 않아 2차전지 소재시장 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이솔루션은 내년 초부터 수산화리튬 소재 신사업 부문에서 첫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보급 확대로 수산화리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설비 증설 및 양극재 첨가제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강원이솔루션은 최대주주 및 계열사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핵심소재인수산화리튬은 물론 무수수산화리튬까지 생산하며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미 경주시와 협력해 리튬분체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있어 빠른 시일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에너지도 전기히터 건조기 등 2차전지 양극재 핵심설비 수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자회사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기반으로 2차전지 신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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