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시기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수도권 수해지역 자원봉사 현장에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김 의원은 논란 직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예결위 여당 간사로 선임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2.07.27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면서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 40여명과 당원, 당직자, 보좌진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진행된 당 차원의 수도권 수해지역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후 첫 민생 행보 일정이다.
김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 임이자 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솔직히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고 김 의원의 말을 들은 임 의원이 그의 팔을 때리며 급히 제지를 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2.08.11 photo@newspim.com |
앞서 주 위원장은 이날 수해 복구 현장에서 "흉내만 내지 말고 해가 떨어질 때가지 정말 내집이 수해 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주길 바란다"며 "수재를 입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하거나 이런 일은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사과문을 낸 후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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