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은 IBKS제13호스팩과의 합병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튜디오삼익과 IBKS제13호스팩의 합병가액은 7만1742원, 합병비율은 1:35.8710000으로 확정됐다.
2017년에 설립된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홈퍼니싱(가구·인테리어 소품 등) 유통 전문기업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들을 국내외 협력업체를 통해 제작한 후 소셜커머스, 버티컬플랫폼, 자사몰 등 온라인 플램폼으로 유통한다. 특히, 종합가구 전문브랜드인 삼익가구와 원목가구 전문업체 스칸디아, 죽산목공소 등의 브랜드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약 2000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과거의 가구 트렌드와 달리, 저렴한 가구를 구입한 뒤 부담없이 사용하며 교체한다는 '패스트 퍼니처(Fast Furniture)'가 확대됨에 따라 스튜디오삼익은 제품 기획부터 출시 단계를 최소화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했다. 그 결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개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55.3%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26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을 달성했다.
스튜디오삼익 관계자는 "최근 주택매매거래가 감소로 홈퍼니싱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원자재 가격 등이 증가하면서 기존 유통기업들의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사는 차별적인 사업구조를 확립하면서 비교적 선방할 수 있었고, 2020년도부터 선점한 풀필먼트(fulfillment) 시장에서의 매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가구만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및 카테고리를 넓혀 종합 홈퍼니싱 유통업체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며, 신규 브랜드 런칭과 풀필먼트 선정 등을 통해 스튜디오삼익 만의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