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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말9초 사상 최대의 미술장 선다.. 슈퍼위크에 당신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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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키아프 공동개최로 달궈지는 한국미술시장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에서 큰손 컬렉터 내한
서울,싱가포르 도쿄 제치고 아시아마켓 허브될까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가 서울에 상륙하면서 한국 미술시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폭염이 잦아들고 처서가 코 앞에 다가왔지만 아트마켓만큼은 단군이래 가장 뜨거운 시간을 맞을 전망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스위스의 하우저앤워스 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에서 선보일 조지 콘도의 신작 유화. George Condo 'Red Portrait Composition' 2022, Oil on linen. 215.9 x 228.6cm ©George Condo. Courtesy the artist and Hauser & Wirth. Photo: Thomas Barratt 2022.08.19 art29@newspim.com

바야흐로 총성 없는 미술전쟁이 시작됐다.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9월2~5일을 중심으로 '8월말 9월초(이하 8말9초)'에 사상 최대의 미술장이 선다. 이 기간 중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KIAF) 서울'(9월3~6일)이 세계 미술계의 비상한 관심 속에 서울 코엑스 1,3층에서 열린다.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수십여개의 위성페어와 특별프로젝트들이 도처에서 펼쳐진다. 전국의 화랑들도 저마다 심혈을 기울인 기획전시를 선보이며 '8말9초 프리즈 위크'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이에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8말9초 기간에 대략 수천억원대의 미술품이 거래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키아프 서울은 지난해 650억원 판매총액을 3배가량 넘어설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문화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도 이 기간을 '2022미술주간'으로 정하고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아래 전국을 도는 미술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그런데 한낱 아트페어 하나에 왜 이리 야단법석이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아트페어가 아니다. 그것은 향후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시장이 될 '아시아 아트마켓'의 주도권을 과연 어느 나라가 쥐게 되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홍콩이 아시아 아트마켓의 명실상부한 맹주이자 허브다. 하지만 근래들어 홍콩에 짙게 드리워진 정세 불안은 글로벌 미술시장 관계자들로 하여금 한국 싱가포르 일본을 대안으로 돌아보게 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은 K팝, K무비, K드라마와 K푸드 등 문화예술 컨텐츠가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부상 중이다. K아트 또한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근래들어 한국인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애호가 크게 확장되고, 미술품을 수집하는 컬렉터와 기관이 급증하는 등 미술시장이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 아트마켓의 허브로선 최적의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또 미술품에 대한 관세와 취득세가 없고, 젊은 컬렉터들이 최신 트렌드를 마치 스폰지처럼 쑥쑥 받아들이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이에 영국 런던에서 '전복적이면서도 신선한 미술'을 기치로 지난 2003년 탄생해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며 2014년 뉴욕, 2019년 LA로 개최지를 늘렸던 프리즈가 서울을 택한 것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미국의 리만머핀 갤러리가 프리즈 기간 중 한남동 새 전시장에서 선보이는 맥아서 비니언의 작품 'NAStudy',2022. Ink, paint stick and paper on board, 72 x 48 inches. [사진= 리만머핀] 2022.08.21 art29@newspim.com

프리즈 서울이 닻을 올리자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슈퍼컬렉터와 미술관장, 갤러리스트와 비평가들이 8월 중순부터 속속 한국 땅을 밟고 있다. 한국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 코로나19로 미루다가 프리즈가 열린다니 너도나도 KOREA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프리즈 서울에는 전세계에서 110개 화랑, 키아프에는 164개 화랑이 참가한다. 올해 신설된 키아프 플러스(9월2일~5일 SETEC)까지 합치면 전세계 20여개국에서 총 247개 화랑이 미술장터를 펼친다. 당연히 아시아 최대 규모다. 특히 프리즈 서울에는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데이비드즈워너 화이트큐브 등 '톱5 화랑'이 모두 참가해 귀추가 주목된다.

해외의 유력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하며 프리즈 위크를 견인하자 글로벌 미술시장의 큰손 컬렉터들이 앞다퉈 서울을 찾을 예정이다. 프리즈의 공식스폰서인 도이치뱅크는 자사의 인터내셔널 프라이빗 뱅크의 살만 마흐디 부회장이 슈퍼컬렉터 고객 10여 명과 임직원을 이끌고 전용기편으로 한국에 온다. 또 미국에서는 리처드 암스트롱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관장과 마이클 고반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 관장이 뉴욕과 LA지역의 컬렉터들과 함께 내한한다. 홍콩의 매머드 미술관인 M+의 수한야 래펄 관장의 모습도 코엑스에서 볼 수 있다.

다국적 제약사 로슈 창업자의 증손녀로 남프랑스 아를에 루마아를센터(건축디자인:프랑크 게리)를 만든 호프만 회장, 캐나다를 대효하는 부동산거물로 '부동산 세계 보유 1위'의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자산운용 회장, 플랫 회장의 부인이자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드 멤버인 론티 이버스 아만트재단 대표, 미술매체 아트넷의 '세계 200대 컬렉터'에 선정된 독일의 아트북출판사 타셴의 회장 부인 로렌 타셴도 내한한다. 스위스의 유명 컬렉터 마야 호프만 루마재단 회장과 세계 1위의 경매사 크리스티의 기욤 세루티 CEO도 서울에 온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국제갤러리가 프리즈 기간에 맞춰 기획한 이승조(1941~1990) 작품전에 출품되는 '핵 75-10', 1975. Oil on canvas. 145x145cm, Courtesy of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사진=국제갤러리] 2022.08.21 art29@newspim.com

아시아권에서는 보다 많은 슈퍼리치들이 프리즈를 참관하기 위해 내한한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홍콩의 억만장자 컬렉터인 에이드리언 청 뉴월드개발 부회장이 꼽힌다. 홍콩 부동산·유통 갑부 청위퉁의 손자로 하버드대학 출신인 에이드리언 청은 홍콩에 미술이 중심이 된 복합문화공간 'K11'을 세운바 있다. 그는 프리즈 서울은 물론, 한국 미술계를 두루 돌아볼 계획이다.

2018년부터 프리즈팀에 합류해 현재 VIP&사업개발 아시아 총괄이사로 활동 중인 권민주 이사는 "프리즈 서울에 대한 글로벌 컬렉터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 한국의 문화컨텐츠들이 높이 평가받는 데다, 최근 미술시장이 강력해진 여파로 아시아지역은 물론이고,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에서도 VIP들이 대거 내한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 방문을 미뤘던 슈퍼컬렉터와 유력 미술관 관장 등이 프리즈에 맞춰 서울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즈 서울에 참가하는 세계 굴지의 화랑들은 저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미술품을 들여와 나흘간 판매한다. 그러자 지금과같은 전지구적 경제위기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 과연 총매출이 얼마나 오를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글로벌 아트페어들은 판매액을 결코(?) 밝히지 않는 것이 관례여서 정확한 매출을 가늠킨 어렵다. 그러나 아시아 최대의 아트페어였던 '아트바젤 홍콩'이 가장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닷새간의 페어에서 약 1조원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 바 있어 프리즈 서울의 규모를 어림짐작케 한다.

[서울 뉴스핌] 이영란 기자= 한지를 미디어로 삼아 깊은 정신성을 천착한 정창섭 화백의 작품 'Meditation 91216',1991, Tak fiber on canvas, 140×240㎝.[사진=PKM 갤러리 제공] 2022.8.21 art29@newspim.com

프리즈를 통해 한국시장에 공식적으로 데뷔하는 미국의 가고시안과 데이비드즈워너, 스위스의 하우저앤워스, 영국의 화이트큐브 등 리딩 갤러리들의 출품작은 어쨌든 짱짱하다. 전속 작가와 거장들의 고가 블루칩 작품과 최근 인기가 높은 유망작가, 여성및 흑인 작가 작품을 적절히 안배했다.

가고시안은 미국 미니멀리즘 거장 도널드 저드와 리처드 세라의 조각과 회화, 게오르그 바젤리츠, 에드 루샤, 스탠리 휘트니, 쩡판즈, 우르스 피셔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내놓는다. 홍콩 전시에서 호평받은 루이즈 보네와 도발적인 누드화로 유명한 영국의 제니 사빌, 미국의 추상화가 마크 그로찬의 작품도 출품 리스트에 올라있다.

하우저앤워스는 프랑스 출신의 미국 작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Gray Fountain'을 필두로, 미국 미술사에 전환점을 찍었다고 평가받는 필립 거스턴의 1972년 자화상, 한국 컬렉터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조지 콘도의 유화 신작을 선보인다. 또 생존 흑인작가 중 최고가(2018년 필립스경매 157억원) 기록을 보유 중인 마크 브래드퍼드의 'Overpass'도 출품한다.

화이트큐브는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지름 182㎝의 나비 회화 'Ordinance'(2018)를 내걸어 관람객의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또 앤터니 곰리와 이사무 노구치의 대형 조각, 트레이시 에민의 네온작품,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사진 등 30점을 공개한다.

2017년 서울점을 낸 미국의 페이스갤러리는 격자무늬 추상으로 유명한 거장 아그네스 마틴의 가로 2m가 넘는 회화를 중심으로, 독일 추상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 1984년생 흑인 작가 아담 펜들턴의 작품 등을 선보인다. 프랑스의 페로탕은 흑인 작가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단독 부스를 차리며, 리만머핀 또한 흑인 맥아서 비니언의 대형 회화를 소개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삼청로의 갤러리현대가 8월10일 개막한 '김아영:문법과 마법'전 중 '딜리버리 댄서의 구'. 2022. 1 채널 영상, LED 패널 영상 2, 24분. [사진=갤러리현대] 2022.08.19 art29@newspim.com

한편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서울은 '아시아 미술시장 허브'를 둘러싼 전투(?)에서 일단 싱가포르, 도쿄 보다 한발 앞서게 된다. 이를 통해 홍콩을 바짝 추격할 동력도 얻을 공산이 크다. 중국의 홍콩 봉쇄령 이후 대 중국 미술유통 창구로 승승장구했던 홍콩은 그 위상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 홍콩 도심에 매머드한 전시공간을 차렸던 세계 굴지의 화랑들이 홍콩을 속속 떠나고 있고, 기세등등하던 아트바젤 홍콩의 영향력도 한풀 꺽였다. 지난해 세계미술시장 거래총액 651억달러(당시 환율기준 79조원, UBS리포트)의 20%를 차지하던 중국미술시장의 실질적인 채널이었던 홍콩을 이어받을 거점으로 서울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프리즈와 키아프를 계기로 올해 한국 미술시장은 1조원의 벽은 무난히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한국 미술시장 규모는 9157억원(예술경영지원센터 집계)이었는데 올 상반기에만 5329억원을 기록해 1조원은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여기에 프리즈 서울이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키아프가 꾸준히 업그레이드된다면 3년 내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미술계는 프리즈 서울을 계기로 국내 유망작가의 해외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서울을 찾은 뮤지엄 디렉터, 갤러리스트들에 의해 우수한 작가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서울 뉴스핌] 이영란 기자= 갤러리바톤은 9월 '프리즈 서울' 참가 후 10월에는 런던 리젠트파크에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에 참여한다. 사진은 바톤이 서울 한남동에서 8월24일 개막하는 '송번수 개인전'에 나오는 작가의 신작 오브젝트 페인팅. 송번수 'Possibility 022-II'.2022. 129.5 x 97 x 14cm. [사진=갤러리바톤] 2022.08.19 art29@newspim.com

아울러 한국 작가들과 갤러리들도 세계 일류 작가와 갤러리들이 펼치는 정상급 아트페어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큰 자극을 받고, 체질개선과 시스템 재구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진수 미술시장연구소장(강남대 명예교수)은 "프리즈의 서울 입성은 한국 미술시장에 긍정적 요소가 더 많을 것이다. 강자와 맞붙어 싸울 경우 지더라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고객과 기관만 상대했던 갤러리들은 글로벌 고객을 맞아야 하는만큼 과거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체질개선을 할 절호의 기회라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은 법이듯 한 켠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 작품과 한국 화랑이 외국의 기세에 눌려 둘러리가 될 것이라는 걱정이 가장 많다. 우리 컬렉터들은 유난히 외국 미술품을 선호해 시장쏠림이 심한데, 프리즈로 외국의 유명 화랑 100여개가 대거 장을 펼치게 돼 그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진단이다. 

결국 자본력과 정보력에서 우위에 있는 글로벌 톱갤러리들에 의해 '승자독식' 현상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엄청난 규모의 프리미엄급 미술장이 서게 됐음에도 화랑가에 위기의식이 감도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한 때 반짝하며 미술시장 호황을 주도했던 단색화를 이을, '제대로 된 후발주자와 히트작'을 육성해내지 못한 우리 화랑들로선 초초감을 느낄법 하다. 그렇다고 계속 우물 안 개구리를 고집할 수도 없다. 프리즈를 통해 세계 최정상의 아트비즈니스 노하우를 제대로 습득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가지, 한국미술시장이 최근들어 가뜩이나 예술이란 본령은 간데 없고, '투자와 투기'로 흐르는 현상이 이번 '8말9초의 거대한 미술장'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진정한 미술을 찾아내 오래 음미하며 그 가치를 함께 하려는 수집가는 날로 자취를 감추는 대신, 가격과 트렌드, 투자에 올인하는 '시장미술'이 더욱 팽배해지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 

[서울 뉴스핌] 이영란 기자= 리안갤러리 서울이 기획한 '이건용 Reborn'전에 나온 작가의 신작 'Bodyscape 76-6-2022'. Arcylic on canvas 160x164㎝ ⓒShi-Woo Lee [사진= 리안갤러리 서울 제공] 2022.08.21 art29@newspim.com

한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한국의 경매사들 또한 이번 미술장의 중요한 바이어로 점쳐진다. 또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유통업체 증권사 은행 투자자문사 등도 프리즈와 키아프를 둘러보며 미술시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미술시장에 대기업과 파이낸스쪽의 자본이 들어온다는 것은 지나칠 정도의 상업화가 우려되기는 하나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자본력과 체계를 갖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미술이 산업으로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터닝포인트에 선 셈이다.

프리즈는 개막에 앞서 지역 미술관및 화랑과 손잡고 '프리즈 위크'라는 주간을 조성해 서울을 미술도시로 변신시킨다. 이를테면 페로탕은 엠마 웹스터, 타데우스 로팍은 안젤름 키퍼, 페이스는 아드리안 게니, 리만머핀은 맥아서 비니의 개인전을 열고 축제무드를 조성하는 식이다. 한국의 미술관들도 비중있는 전시를 기획하고 한국현대미술 알리기에 나섰다. 아트선재센터는 기후와 환경, 자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문경원 전준호 작가의 '서울 웨더스테이션'전(8월30일~11월20일)을 연다. 지하1층 아트홀에서는 인간의 존재론적 굴레를 성찰해온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엄태정 조각가의 '은빛 날개의 꿈과 기쁨'전을, 김종영미술관은 작고작가 황창배의 '접변'전을 선보인다.

국내 갤러리들도 오랫동안 공을 들인 전시회를 프리즈 기간에 맞춰 의욕적으로 개최한다. 국제갤러리는 '파이프 작가'로 알려진 단색화가 이승조 화백을 재조명하는 대규모 전시회를 연다. 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국제갤러리 1,2,3관 전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이승조의 대형 작품을 비롯해 총 30점이 나온다. 국제가 이승조 화백의 작품을 최초로 선보이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픽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갤러리현대는 영상과 사운드, 퍼포먼스와 텍스트 등 매체의 경계를 거침없이 넘나들며 독창적인 상상력을 선보여온 김아영의 개인전을 8월10일 개막했다. 오는 9월14일까지 '문법과 마법'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전시에는 우리 주변 플랫폼 노동자의 삶을 새로운 세계관 속 이야기로 풀어낸 독특한 영상작품과 웰페이퍼 설치 등이 나왔다.

PKM갤러리는 '정창섭_물심(物心) Mind in Matter'전을 8월25일부터 10월15일까지 개최한다. 한국적 현대미술을 모색했던 정창섭 작가(1927~2011)의 예술세계를 현재의 시간대로 끌어와 시각예술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전시다. 특히 작품 인생 30년간 한국 종이(한지)의 단아함과 그에 내재한 울림을 기반으로 깊이 있는 추상회화를 실현한 작가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갤러리바톤은 프리즈 기간 중 모더니즘의 태동과 한국적 아방가르드미술 형성기에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펼쳐온 송번수(79) 개인전(8월23일~9월24일)을 연다. 바톤과의 첫 개인전에서 송번수는 '가시'를 모티브로 한 간결한 오브젝트 페인팅과 우주의 행성을 표현한 신작을 선보인다.

[서울 뉴스핌] 이영란 기자=더페이지갤러리가 개막한 롭 윈(Rob Wynne) 작품전 'After Before'에 출품된 유리작품 'FINALLY!' 2022. poured and mirrired glass. 66x106.7cm [사진=더페이지 갤러리] 2022.08.21 art29@newspim.com

 

더 페이지갤러리는 뉴욕 기반의 세계적인 시각예술가 롭 윈의 한국 첫 개인전 'After Before'(8월18일~9월30일)를 개최한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과의 협업으로 더욱 유명세를 얻은 롭 윈은 유리를 주재료로 한 유기적인 형태의 텍스트및 추상 조각설치 작업을 하는 작가다.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녹인 유리를 마치 그림을 그리듯 원하는 형태로 붓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한 롭 윈의 유리조각은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며 눈부시게 매혹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YES!', 'FINALLY!'등 2022년 신작을 포함 총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학고재는 인기작가 강요배의 전시회 '첫눈에'를 8월26일 개막해 9월30일까지 개최한다. 지난해 대구미술관에서 '제21회 이인성미술상 수상기념전'을 개최했던 강요배의 근작 회화 30점을 감상할 수 있다. 리안갤러리는 서울 전시공간에서 한국 전위예술을 선도한 이건용(80)의 신작 회화와 설치작품 등 18점을 전시하는 '이건용 재탄생(Reborn)'전을 8월25일부터 10월29일까지 개최한다. 신체적 제약을 이용해 무심히 선을 긋는 '바디스케이프'(Bodyscape) 연작으로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작가는 이번에 기후및 생태 문제도 다뤘다.

이밖에 가나아트는 문형태 개인전(8월25일~9월18일)을, 갤러리 가이아는 김명진의 'Edgewalker'전(8월10일~9월16일)을, JJ중정갤러리는 '우연의 필연'(8월16일~10월15일)이란 타이틀 아래 김홍주, 박진규, 이배, 석파 이하응, 최영욱의 작품을 선보인다

##종이티켓은 사라졌다.디지털티켓만 통용..22일부터 예매

올해부터 프리즈 서울과 공동 개최하며 키아프 서울의 티켓값이 대폭 올랐다. 역대급의 고액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보고야말겠다'는 이들이 많아 20%를 할인한 얼리버드 티켓은 지난 8월15일 이미 매진됐다. 8월 22일부터 다시 공식적인 티켓판매가 개시된다. 최대 나흘간 페어를 계속 볼 수 있는 프리뷰 티켓은 20만원, 일반 오픈기간 중 당일에 한해 재입장이 가능한 1일권(일반티켓)은 7만원이다. 이들 티켓으로 프리즈와 키아프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단 프리뷰 티켓과 일반 티켓은 관람시간이 다르니 사전에 웹사아트를 통해 확인하는 게 좋다. 한편 9월6일 최종일에 키아프만 관람(프리즈 서울은 9월5일 종료)하는 입장권은 4만원이다. 서울 학여울역의 SETEC에서 열리는 키아프플러스(9월2~5일)의 입장권은 3만원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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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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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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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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