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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GTX-C 지하화 논란…열쇠 쥔 국토부 "업체-주민 의견 모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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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권고로 RFP 지도 표기 변경…"감사원 영향 없다"
국토부, 주민반발 반영해 재논의…추가 검토 필요
적격성검토 토대로 협상…은마아파트·의왕역 등 변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창동~도봉산역 구간 지하화 논란이 감사원 감사로도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의 결론이 지상·지하화 중 어느쪽이 바람직한지를 판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결국 최종 판단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손에 달린 것으로 진단된다. 감사원 감사와 별도로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민자 적격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과 협상을 갖고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 국토부, KDI 권고 따라 RFP 지도 표기 변경…감사원 결론 영향 없을 듯 

27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GTX-C 도봉 구간의 지상·지하화와 관련해 KDI의 민자 적격성 검토 결과를 보고 현대건설컨소시엄과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결과는 지하화 관련 결정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자 적격성 검토에서 나온 숫자를 바탕으로 사업자와 협상을 통해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2020년 말 고시한 'GTX-C 노선 기본계획'에서 창동역~도봉산역 구간을 지하로 표기했다. 국토부가 실시한 타당성조사에 따라 지하화하기로 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곧바로 나온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에서 지도의 해당 구간이 실선에서 점선으로 바뀌었다. 실선은 신규선로, 곧 지하화 구간을 의미하고 점선은 지상에 깔려 있는 기존 선로 이용을 말한다. GTX-C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이 기존 선로 이용구간을 도봉산역에서 창동역으로 앞당겨서다. 이에 따라 서울 도봉구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변경은 RFP 작성 과정에서 전용선로의 지도 표기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KDI 검토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C노선 상행선의 창동역 다음 정차역은 의정부역인데 두 역 사이에서 대심도 터널이 지상의 기존 선로와 연결돼 이를 실선과 점선으로 표시했다. 국토부 계획에서는 기존 선로 기준 도봉산역을 지나고 지하 구간이 끝나게 돼 있었기 때문에 당초 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했다. 하지만 KDI는 도봉산역과 기존선로상 그 다음 역인 망월사역 사이에서 실선이 점선으로 바뀐 부분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감사원이 들여다보고 있는 도봉 구간 지상화 변경 과정은 문제가 없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협상 과정에서 감사원 감사는 참고 수준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지만 주무부처의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감사원 등 제3의 기관이 정책 방향을 결정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로 표기를 가장 명확하게 하는 방법이 역 단위로 끊는 것이어서 신설역 기준으로 창동역까지로 봤고 이후 구간은 의정부역까지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당시 담당자가 창동역을 기준으로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참여를 준비하는 사업자들이 RFP만이 아니라 타당성조사부터 기본계획 등을 다 보기 때문에 사업자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지상 구간을 제안했고 심사위원이 최종 판단한 것"이라며 "국토부 입장에서는 당초 제안이 바뀐 측면이 있지만 역 추가 등과 마찬가지로 민간투자사업 특성상 예외적인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와도 C노선 지하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국토부 차원 재논의 결정…적격성 검토 수치 보고 현대건설과 재협상

대신 국토부는 문제가 된 구간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KDI에 민자 적격성 검토를 요청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실시협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추가 협상을 통해 사업 세부내용이 변경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지역 주민 입장에서 민감한 부분이 확인된 만큼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민자 적격성 검토는 사업 내용 중 중대 변경이 발생한 경우에 한해 국토부가 KDI에 요청한다. 필수 사항인 민자 적격성 조사는 예비타당성조사 마무리 단계에서 시작해 RFP 고시 전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을 거친다. 이후 실시협약을 확정하기 위해서도 민투심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민자 적격성 검토를 통해 주요 변경사안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하는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적격성 검토 없이 민투심 상정을 추진했지만 지역 반발이 커지자 이를 보류했다.

내년 1~2월쯤 적격성 검토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사업자와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등 구체적인 숫자와 은마아파트 우회, 의왕역 운영비 분담 등 C노선 관련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안을 조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은마아파트를 지나는 현재 구간 외 우회 노선을 이달 말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 현대건설 측은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 의왕역 운영비의 경우 현대건설 측이 40년 운영비를 전부 의왕시에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의왕시는 준공을 앞두고 다시 수요를 예측해 분담 수준을 조정하자는 입장이다.

GTX-C노선은 수원역부터 양주시 덕정역까지 약 74.8km를 연결하는 대심도 철도건설사업이다. 작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연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했지만 대선 등을 거치며 일정이 올 상반기로 밀렸다. 이후 도봉 구간 지하화 논란이 본격화하며 국토부는 실시협약 체결 일정을 내년 3월로 다시 미뤘다. 이후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2028년 개통이 목표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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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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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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