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반도체 포럼] "MZ세대가 노동시장에 나온다…기업·대학 역할 변화해야"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20:00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20:49

홍성민 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 고용 관점서 반도체 인재 분석
이공계 석사, 2048년 4만명 이하로 '뚝'
MZ세대 관심 무엇인지 파악해야…인재 생태계 구성해야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세계 최저수준의 국내 저출산 기조가 산업 구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래 교육을 위한 기업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반도체 관련 인력 15만명 양성 방안을 발표하면서 대학의 '역할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제품 혹은 현장 지식의 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과 대학이 상호 연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성민 한국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어떻게' 2022 뉴스핌 반도체 포럼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22.08.25 leehs@newspim.com

홍성민 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어떻게'라는 주제로 열린 '2022 뉴스핌 반도체 포럼'에서 "과학기술인력 수급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센터장은 최근 인계 추계에 집중했다. 2020년을 정점으로 인구감소가 이미 시작됐고, 기존 예상보다 인구절벽의 시작점이 8년이나 빨라졌다고 지적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외국인 유입이 급감했으며, 인구절벽 시작점이 빨라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학사 입학자 감소에 영향을 줬고, 석사 및 박사 졸업생 수도 증가세가 꺾이는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인력 수급 정책 변화도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제448회 과학기술정책포럼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공계 석사과정 이수하는 학생은 202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48년 4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점아되고 있다.

홍 센터장은 "기계를 포함한 다양한 협업 방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ICT)과의 결합 등 필요 기술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업과 대학의 역할도 변화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그는 "과거에는 제품과 관련한 지식을 교육하는 것은 기업의 영역이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며 "대학과 기업의 역할이 뚜렷이 구분되기보다는 상호 연결되면서 제품 혹은 현장 지식의 확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지식만 갖춘다 해서 우수한 인력 되는 게 아니라 노하우, 필드지식 있어야 해. 질적으로 뛰어난 기술 인력이 나올 수 있다"며 "예전에는 기술 전공만 하면 됐지만, 대학에서도 필드에 대한 지식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제공=홍성민 한국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 제448회 과학기술정책포럼 밢표자료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8.25 wideopen@newspim.com

MZ 세대가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시점에 따른 대응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 센터장은 "과거와 다르게 높은 임금이나 소득을 원하는 MZ세대가 늘었다"며 "인재의 자발적 유인을 촉진할 좋은 일자리, 대학의 탁월한 연구생태계 등 다양한 인센티브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MZ세대의 관심이 무엇인지 기업과 대학이 논의해서 관리할 수 있는 이른바 '인재 생태계'를 세워야 한다"며 "이런 변화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반도체 인력 수급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