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한-중, 공급망 이슈 공동대응 합의…국장급 협의체 신설

기사입력 : 2022년08월27일 19:27

최종수정 : 2022년09월28일 14:02

한-중, 27일 제17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
올 하반기 '한중 경제협력 교류회' 공동 개최
회의 계기로 합의의사록·3건 양해각서 체결
韓, 中에 2030년 부산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중국 정부가 공급망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국장급 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 

또 양국은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서비스산업 협력, 탄소중립 정책교류 등을 논의하고, 코로나 등으로 정체됐던 경제협력 관계를 활성화하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발개위)는 27일 화상회의로 '제17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7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 중국대표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8.27 jsh@newspim.com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허리펑(何立峰) 발개위 주임을 수석대표로, 양측 정부의 차관, 차관보,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부총리 간 거시경제 동향과 정책을 논의하는 것을 물론 ▲경제분야 실질적 협력 ▲공급망·신산업 협력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서비스산업 협력 ▲탄소중립 정책교류를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먼저 양국은 세계경제가 큰 변화와 펜데믹으로 엄중한 시기라는데 공감하며 세계 경제동력 회복 필요성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거시경제 분야 대화 및 교류 강화는 물론 G20 등 다자무대에서 관련 정책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개방을 확대해 양국 기업을 위한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양국은 경제분야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정부(중앙-지방), 기업, 연구소 등 간에 교류 및 협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양국은 자국의 정책 소개, 기업들 애로사항 청취, 지방도시간 협력, 기업 및 싱크탱크 교류 등이 포함된 '한중 경제협력 교류회'를 매년 공동 개최하기 위한 '경제분야 실질 협력 강화' 양해각서에 공동 서명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7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 회의 종료 후 합의의사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8.27 jsh@newspim.com

양국 간 경제의 상호 보완성이 강하고 공급망이 상호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데도 공감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공급망 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로 정책소통을 강화하고, 향후 공급망 불안 같은 문제 발생시 관련 정책 의견을 교환하고 적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공급망 협력 조정 협의체(국장급)' 신설에도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신성장 동력으로서 수소산업 등과 같은 신산업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측은 기업들의 협력성과를 위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환경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중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양국은 양국 기업 간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사업을 재활성화하고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한 협력 범위 및 기관 확대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양국 기업이 공동 진출해 사업 중인 모잠비크의 해상가스전(블록4) 중 Coral South 지역 FLNG(Floating LNG) 액화공정사업 등 총 5개 사업에 대해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중점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양측은 기존의 미세먼지 논의를 넘어 탄소중립 정책교류 강화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면서 서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는 것이 공동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적극적인 협력과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의 친환경 저탄소 발전을 촉진하고, 산업의 친환경·저탄소 개혁을 추진해나가는데도 합의했다. 국제사회에서 기후 및 환경 분야 공조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끝으로 양국은 서비스산업 발전 관련 경험 공유 강화, 과제 연구, 문화산업 심포지엄 등 교류 및 협력을 확대, 양국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데 동의했다.

우리측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은 물론 게임, 영상, 방송, 콘텐츠 등 문화 분야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측은 건강, 노인 요양, 스포츠 등 생활서비스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제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7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 합의의사록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8.27 jsh@newspim.com

한편 양측 수석대표는 한·중 수교 30주년(8월24일)을 기념하면서 그간 이뤄진 양국 경제교류의 성장과 발전을 평가했다. 또 코로나 등으로 정체된 경제협력 관계를 기존의 양국 간 상호 존중 기조하에 활성화하는데 공감했다. 

이를 반영해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합의의사록 및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30년 한중간 성장과 발전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환경 변화에 맞춰 과거 코로나 등으로 정체된 교류를 정상화하고, 현재 공동으로 직면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며, 미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아울러 "금번 회의가 최고위급 당국자간 협력 채널인 통상장관회의(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공동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장관회의(환경부) 등이 하반기에 개최되기 위한 좋은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회의 말미에 추 부총리는 2030년 세계박람회가 한국 부산시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향후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체결된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중점 프로젝트 ▲경제분야 실질협력 강화 ▲공급망 협력 강화 등 3건의 양해각서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중 경제장관회의의 실질협력 성과 창출을 위해 중국 현지에 위치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기업 교류 플랫폼 등을 위해 양국 협력기반이 양호한 중국 지방도시 선정 등을 통해 하반기 '한중 경제협력 교류회'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차기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내년 양측이 협의한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