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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스젠더 여성 삶 다룬 다큐 '에디와 엘리스'...1억원 상금 K-DOCS 대상

기사입력 : 2022년08월28일 12:10

최종수정 : 2022년08월29일 08:46

국제 다큐멘터리 제작 플랫폼(K-DOCS)의 'K-피치 프라임' 대상 선정
7천만원 상금의 최우수상은 김영노 감독의 <고요>
4천만원 상금의 우수상에 소피 슈라고 감독의 <그녀의 발 아래>,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제19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2')와 연계하여 개최한 국제 다큐멘터리 제작 플랫폼 (이하 'K-DOCS')의 피치가 지난 26일(금)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피치 부문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K-DOC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국내 다큐멘터리의 기획안 발굴부터 투자 유치까지 다큐멘터리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DOCS 피치는 콘텐츠 제작자가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와 콘셉트, 제작 계획, 트레일러 등을 선보이는 행사로 국내 콘텐츠 제작자들의 다큐멘터리 제작과 해외 진출의 장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EIDF 집행위원장인 EBS 김유열 사장은 먼저 '다큐는 삶의 빛이다'라는 메시지를 K-DOCS에 전했다. "작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시상식이 드디어 오프라인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는 인사를 시작으로, "다큐멘터리스트들의 열정과 기발함에 박수를 보낸다. K-DOCS가 관심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한국 다큐의 글로벌 마켓 진출과 인프라를 강화하는데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영화인들에게 격려와 축하를 보내고 다음 행사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 <K-피치 프라임> - 고품질의 장편 다큐멘터리와 프리미엄 논픽션을 지원하는 제작단계 피치 프로그램

먼저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K-피치 프라임' 대상 수상작에는 일억 원, 최우수상 수상작에는 7천만 원, 우수상에는 4천만 원, 장려상에는 3천만 원 상금이 수여된다.

'K-피치 프라임' 부문의 대상은 김일란 감독의 <에디와 앨리스>, 최우수상에 김영노 감독의 <고요>, 우수상에 소피 슈라고 감독의 <그녀의 발 아래>, 장려상에 현진식 감독의 <소리없이 나빌레라>가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삶을 다룬 다큐 '에디와 앨리스' [사진=연분홍치마] 2022.08.28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일란 감독 [사진=연분홍치마] 2022.08.28 digibobos@newspim.com

2020년 트랜스젠더 여성 A씨가 여대 입학을 시도했지만 거부당한다. 트랜스젠더 여성 B씨는 여군으로 복무를 신청했지만 강제 전역을 당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에디와 앨리스>는 트랜스젠더 여성인 에디와 앨리스를 주인공으로 그녀들의 삶과 영화 미학의 실험을 통해,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성이 구축되는 방식을 탐구하여 트랜스젠더 서사를 다시 쓰고자 했다.

영화의 선형적 시간은 두 주인공의 각기 다른 삶과 재현 등을 통해 순환적 고리로 재구성되고, 영화가 의미를 생산하는 방식인 편집은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수술하는 몸의 경험을 통해 영화 안에서 유사성을 획득한다. 이 영화는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정체성과 삶이 보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새롭게 감각되고 상상되길 희망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 K-피치 프라임> 부문 시상식 [사진=EBS] 2022.08.28 digibobos@newspim.com

■ <K-피치 프레시> -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다큐멘터리로 구현할 기획개발 단계 피치 프로그램

국내 다큐멘터리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K-피치 프레시'에서는 이번 K-DOCS의 국내 피치 결과로 최종 7편을 선정했다. 수상작들은 11월에 열리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와 연계된 '코리아 피칭 데이' 참여 이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에 총 9천 6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K-피치 프레시' 부문에서는 박문칠 감독의 <모스크>, 주화 감독의 <미트 파파>, 허윤수 프로듀서의 <스탠드업>, 임지수 감독의 <파기상접>, 김준성 감독의 <포레스트 하나>, 신서연 감독의 조선의 마지막 왕녀>, 김강태 감독의 7편이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K 피치 프레시' 수상식 [사진=EBS] 2022.08.28 digibobos@newspim.com

■ <하이독스 피치> - 한국과 아시아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스크린으로 가져올 다큐멘터리 피치 프로그램

현대홈쇼핑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하이독스 피치'는 편집 단계의 한국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  'K-Project' 부문의 인더스트리 초이스상 수상작에는 3천만 원, 내일의 다큐멘터리상에는 2천만 원, 새로운 시선상에는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한국과 아시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A-Project' 부문의 인더스트리 초이스상 수상작에는 2천만 원, 내일의 다큐멘터리상에는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하이독스 피치 'K-Project' 부문에는 인더스트리 초이스상에 박혁지 감독의 <지구에 온 첼리스트>, 내일의 다큐멘터리상에 김나정 감독의 <백남준: 전자 초고속도로 위의 예술가>, 새로운 시선상에 박효선 감독의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와 권성윤 감독의 <버퍼존>이 선정되었다. 

'A-Project' 부문은 인더스트리 초이스상에 수비나 슈레스타 감독의 <데비>, 내일의 다큐멘터리상에 다오티민짱 감독의 <네버 빈 키스드>와 비니타 네기 감독의 <프라바>가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하이독스 피치' 수상식 [사진=EBS] 2022.08.28 digibobos@newspim.com

■ <영피치> - 글로벌 다큐멘터리 신(Scene)에 등장할 신진 다큐멘터리 감독 및 프로듀서 육성 프로그램

해외 피칭 경험이 없는 국내 신진 제작자를 대상으로 6주간의 교육을 진행하는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GPA)'와 연계된 '영피치'는 최종 선정된 5편 중 1편에 다큐멘터리고양상 1천만 원을 수여하고, 4편에 새로운 시선상 500만 원을 수여한다. 이들에겐 오는 11월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와 연계한 해외 심화교육의 기회까지 제공한다.

'영피치' 다큐멘터리고양상에는 김영총 감독의 <보통 청년들>, 새로운 시선상에는 노정민 감독의 <띄움닻>, 박다솜 감독의 <무덤을 만든 기억>, 신목야 감독의 <신체환상>, 홍다예 감독의 <홍다예 치우기> 총 4편이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영피치' 부문 시상식 [사진=EBS] 2022.08.28 digibobos@newspim.com

■ < EBS 커미셔닝 피치> - 미디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국내 최초 TV 커미셔닝 피치

방송용 중편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EBS 커미셔닝 피치' 선정 4편의 프로젝트에는 제작비(방영권료)와 프라임 초이스상 2천만 원씩 지원한다. 선정 프로젝트는 EBS의 간판 프로그램인 '다큐프라임'을 통해 2023년 방영될 계획이다.

'EBS 커미셔닝 피치'의 프라임 초이스상에는 구와하라 유티카 감독의 <더 디서피어링 테이스트 오브 마이 세컨드 홈>, 권성윤 감독의 <버퍼존>, 김준성 감독의 <포레스트 하나>, 김상우 감독의 <바이올린족> 4편이 선정됐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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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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