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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대상에 '넬리와 나딘', '사라지는 유목민'

기사입력 : 2022년08월29일 10:26

최종수정 : 2022년08월29일 10:27

방콕의 마지막 독립극장 문닫는 과정 담은 '스칼라극장' 은 유스아이상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EBS(사장 김유열)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후원하는 제19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2')가 지난 28일(일) EBS 통합사옥 스페이스홀 공감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날 시상식의 진행은 개그맨 김용명, 영화 <웰컴 투 X-월드>의 한태의 감독이 맡았으며, '페스티벌 초이스: 글로벌', '페스티벌 초이스: 아시아', '유스아이상',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 부문에서 총 10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시상식 진행을 하는 개그맨 김용명과 영화 <웰컴 투 X-월드>의 한태의 감독 [사진=EBS] 2022.08.29 digibobos@newspim.com

◆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글로벌 대상 - <넬리와 나딘>

EIDF2022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글로벌' 부문의 선정작들은 7편 모두 해외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한국에서는 EIDF를 통해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올해의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글로벌 부문에서는 대상에 <넬리와 나딘>, 심사위원특별상에 <제이슨>, 시청자 · 관객상에 <제이슨>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에는 1천만 원, 심사위원특별상에는 7백만 원, 시청자·관객상에는 4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작인 <넬리와 나딘>은 1944년 크리스마스 이브, 라벤스부르크 강제 수용소에서 만난 두 여성을 다룬 영화로 이들이 전쟁 끝 무렵 헤어졌음에도 다시 만나 여생을 함께 보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넬리와 나딘' 스틸컷 [사진= EBS] 2022.08.29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온라인으로 수상 소감을 밝히는 '넬리와 나딘'의 마그누스 게르텐 감독 [사진=EBS] 2022.08.29 digibobos@newspim.com

심사위원특별상과 시청자·관객상 2관왕을 차지한 <제이슨>은 마샤 옴스 감독의 네덜란드 청소년 복지 서비스 문제에 관한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주인공 제이슨의 트라우마와 트라우마 치료 과정에서 겪은 고통을 감독의 사려 깊은 시선으로 담고 있다. 

◆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아시아 대상 - <사라지는 유목민>

EIDF2022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아시아' 부문의 선정작 7편은 다양한 아시아 문화권을 아우르며, 우리에게 익숙한 것 또는 낯선 것들을 바라보는 감독의 독특한 시선에 주목하게 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올해의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아시아 부문에서는 대상(다큐멘터리고양상)에 <사라지는 유목민>, 심사위원특별상에 <베이루트: 폭풍의 눈>, 시청자 · 관객상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이 선정됐다. 상금은 글로벌 부문과 같다. 

대상 수상작인 <사라지는 유목민>은 중국 위구르 지방의 몽골 유목민 가족을 무려 18년간이나 촬영하여 유목 생활을 청산하고 도시인으로 정착할 수밖에 없는 마지막 유목민 가족의 애환을 다룬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사라지는 유목민' 스틸컷 [사진=EBS] 2022.08.29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사라지는 유목민'의 웨이성저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EBS] 2022.08.29 digibobos@newspim.com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베이루트: 폭풍의 눈>은 레바논의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는 네 여성들이 투쟁이라는 폭풍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을 비추고 있다. 

시청자·관객상을 수상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이란의 시골 마을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 엄마 미나와 그녀의 사회활동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남편 사이의 충돌을 다룬 작품이다. 

◆ 유스아이상 - <스칼라 극장> 

EIDF2022에서 올해 신설된 '유스아이상'은 영화와 관련된 학생들이 직접 페스티벌 초이스 섹션 작품 중 1편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부문이다. EIDF에서는 향후 다큐멘터리 산업 대중화에 기여 및 신진인력을 진흥하고 교육적 측면의 다큐멘터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해당 부문을 신설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부문에서는 1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첫 번째여서 더욱 의미 깊은 '유스아이상'을 받게 된 작품은 <스칼라 극장>이다. <스칼라 극장>은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 오던 방콕의 독립극장들이 사라지고 있는 와중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스칼라 극장조차 팬데믹의 여파로 문을 닫게 된 상황을 다룬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스칼라 극장'의 아난타 티타낫 감독 [사진=EBS] 2022.08.29 digibobos@newspim.com

스칼라 극장에서 일하던 직원을 아버지로 둔 감독이 문 닫은 스칼라 극장을 직접 카메라로 기록했다. 팬데믹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산업 중 하나인 영화 산업에서 극장의 재정난은 비단 태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포스트 코로나 시기 독립극장의 운영 방식이나 그 역할을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

◆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 모바일대상 - <마음의 강물>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은 EIDF와 고양특례시가 콘텐츠 이용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영상문화산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함께 해 오고 있는 시민 참여형 부문이다. 

해당 부문에서는 모바일대상에 <마음의 강물>, 최우수상에 <8배율의 세계>, 우수상에 <안녕, 나의 집>이 선정되었다. 모바일대상 수상작에는 2백만 원, 최우수상에는 1백만 원, 우수상에는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올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를 정식으로 운영하며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일주일간 다채로운 구성과 의미 깊은 작품들로 다가갔던 EBS국제다큐영화제는 자체 VOD서비스인 D-BOX(https://dbox.ebs.co.kr/)를 통하여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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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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