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광장, 아바타 가상 상담실 운영
'메타버스 서울'의 완성도 위한 시험운영
향후 민원서류 발급, 택스 스퀘어 등 도입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민이 메타버스에서 대학 진학 상담을 받고 주민등록등본 신청 등 공공업무를 볼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오픈 예정인 가상 융합 기술 기반의 '서울의 신대륙,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 일부를 오는 31일에 일부 시민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 오픈을 진행한다.
'메타버스 서울' 꿀벌 상담소 [자료=서울시] |
시는 작년 10월에 세계 도시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2026년까지 5개년간 시정 전반에 메타버스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하는 비공개 테스트 오픈은 11월말 예정인 1단계 사업 정식 오픈에 앞서 일부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비공개 테스트 오픈의 대상은 온라인교육플랫폼 '서울런'의 멘토링 상담 이용자들과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IT 신기술 거버넌스단 등 약 3200명이며 11월 정식 오픈 전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테스트 운영기간 동안, 사용자들은 현실과 가상이 어우러진 메타버스 서울시청과 광장을 경험하고 현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체험과 활동을 할 수 있다.
아바타 가상 상담실은 서울런 청소년 학습 상담 및 고민을 멘토와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멘토와 멘티는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공간에서 서로 만나고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재밌게 학습상담을 할 수 있다.
시는 테스트 서비스 오픈을 통해 시민들의 반응과 의견을 수렴해 '메타버스 서울' 1단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오는 11월 말에 정식으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정식 오픈 때는 시민들이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류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신청하고 '서울지갑 앱'으로 발급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타버스 120센터도 구성해 실시간 채팅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홍보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메타버스 서울핀테크랩', 지방세 세무 상담과 예상 세액 조회 등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택스 스퀘어(Tax Square)' 등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혜경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구축 중인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에 대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올해 메타버스 기술의 시정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시·공간 제약 없이 경제·문화·교육·관광 등에 특화된 메타버스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