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리인하요구권 실적…감면액은 신한·수용률은 농협銀 1위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6:08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6:08

농협은행, 수용률은 1위지만 감면액은 가장 적어
"수용건수·이자감면액으로 비교하는 게 실질 도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은행들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 공시가 공개된 가운데 지난 상반기 5대 시중은행 중 금리를 가장 많이 깎아준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신청건수 대비 수용건수)이 가장 높은 은행은 NH농협은행으로 파악됐다.

은행연합회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상반기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자가 재산 증가, 개인신용평점 상승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사진은 서울 시내 은행 모습. 2022.04.08 kimkim@newspim.com

이번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중 은행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약 88만9000건으로, 이 중 약 22만1000건이 수용돼 총 728억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신청건수는 비대면 신청 허용, 금리인하요구권 홍보 강화 등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수용건수는 지난해 상반기(8만5720건) 대비 1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자감면액은 지난해 상반기 588억원 대비 24% 늘었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선 신한은행이 금리인하요구권(가계대출 기준)을 통해 27억8800만원의 이자를 감면해 1위에 올랐다. 2위인 하나은행(11억9400만원), 3위인 KB국민은행(8억6100만원)을 합친 금액보다 많은 수치다. 4위는 우리은행으로 7억7800만원을 깎아줬고, NH농협은행은 5억500만원을 감면해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용률(가계대출 기준)은 NH농협은행이 60.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우리은행 46.1%, KB국민은행 37.9%, 하나은행 32.3%, 신한은행 29% 순이다.

수용률은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 대비 수용건수의 비중이다. 수용률이 낮을수록 감면 금액은 많았고, 감면 금액이 적을수록 수용률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은행 중에선 수용률은 케이뱅크가 24.6%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각각 19%, 17.8%로 집계됐다.

금리인하요구권 실적 공시는 은행 예대금리차 공시에 이어 금융사 간 금리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실적 공시 전부터 금융권에선 금융사들이 대표적 평판 지표인 수용률에만 메달릴 경우 실질적으로 대출자의 금리 인하폭은 줄이면서 수용건수만 늘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을 기준으로 은행을 선택하면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리인하요구가 활성화된 은행은 중복 신청 건수가 상당수 포함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해 수용건수와 이자감면액 등을 중심으로 비교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입법조사처도 최근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수용률은 금융사의 책임만으로 결정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수용률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금융사가 오히려 신청 안내 등을 소극적으로 할 수 있다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시된 항목은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 수용건수, 수용률, 이자 감면액 등 네 가지 항목이다. 금융사들은 반년마다 네 가지 항목을 공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공시할 의무가 없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