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우리나라 남해안 상륙이 예고되면서 4일부터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주시가 태풍 피해 대비 선제 대응에 나섰다.
주낙영 시장은 3일, 태풍 '힌남노'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피해 취약지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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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3일 감포항 친수공간 복구현장 찾아 태풍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경주시]2022.09.03 nulcheon@newspim.com |
주 시장은 먼저 2년 전 경북 동해안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가 컸던 '감포항 친수공간 복구사업'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주 시장은 "사업이 완공되면 평소에는 친수공간으로 활용되고 호안을 넘는 파도가 들이치면 해수를 바다로 배출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며 "시설 보강을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토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신월성 1‧2호기 건설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 이주단지인 봉길리 대종천 연접 저지대를 점검했다.
주 시장은 "봉길 대종천 마지막 하류지와 바다 접경지에 축척된 모래 퇴적사를 제거해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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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3일 양북 봉길리 대종천 현장을 찾아 마을 주민들과 태풍피해 예방책을 공유하고 있다.[사진=경주시]2022.09.03 nulcheon@newspim.com |
또 태풍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강동면 유금리 배수펌프장을 점검하고 "배수펌프장은 수해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시설이다"며 "폭우 시 마을 저지대에 물이 모이지 않고 형산강으로 물이 적기에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펌프장 시설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 시장은 또 "철저한 사전 예방과 점검으로 산사태, 도로‧가옥 침수, 농작물 피해 등 단 한건의 피해가 없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태풍 정보와 도로통제 등 피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 요령에 대해서도 안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경주시는 이날 오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호진 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가을태풍 대응책을 공유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