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서울대작전' 유아인 "배우는 늘 비평의 주체로 일을 시작하죠"

기사입력 : 2022년09월05일 16:52

최종수정 : 2022년09월05일 16: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유아인이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을 통해 또 한번 과감하고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유아인은 5일 '서울대작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1988년을 배경으로 한 무한 질주 액션을 선보인 소감을 말했다. 어느 때보다도 작품을 수락하기까지 고민이 길었던 그는 결과적으로는 "워낙 제가 도전과 실험을 즐겨하다보니"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웃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에 출연한 배우 유아인[사진=넷플릭스] 2022.09.05 jyyang@newspim.com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제가 도전과 실험을 즐겨하는 편이잖아요. 워낙 한국에서는 새롭게 시도되는 작품이라 끌렸어요. 기술적으로도, 장르적으로도, 배경으로도 다양한 새로운 것들이 있었죠. 그래서 함께하게 됐지만, 동시에 이 도전에 함께하기까지 고민의 시간이 어느 작품보다 길었어요."

'서울대작전'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최강의 레이싱 실력을 갖춘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된다. 최강의 드리프터 동욱(유아인)을 필두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비자금을 싣고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서울 한복판을 질주한다.

"1988년을 직접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정확하게보단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시대에 묻어나려 했어요. 작품을 통해 그 시대에 연기적으로, 배역으로나마 들어가게 되면서 결국은 어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자연스럽게 당연히 만들어진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죠. 정말 많은 분들의 땀과 희생으로 만들어진 세상이잖아요. 그런 역사 위에, 그 역사가 만들어낸 현재 위에 내가 있다고 여겨졌죠. 또 어떻게 살아가는 게 다음 세대에게 욕먹지 않는 기성세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좀 더 깊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할까요."

유아인이 연기한 동욱은 국가 최고의 권력자 앞에서도 강렬한 무모함으로 보는 이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긴다. 최고의 드리프트 실력을 자랑하는 레이싱 신과 카체이싱 신, 극중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도 동욱의 이같은 면이 풍부하게 드러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에 출연한 배우 유아인[사진=넷플릭스] 2022.09.05 jyyang@newspim.com

"엄청난 권력자 앞에서 무모함도 강렬했지만 그 무모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게 엔딩장면인 것 같아요. 자동차 밖으로 낙하산을 펼치며 만들어내는 행위, 질주본능, 선택지가 그것밖에 없고 그럴 수밖에 없는 것도 있었지만 그래서 가질 수 있는 무모함이랄까요. 누군가는 객기나 용기라고 할 수도 있을 그 행위가 유난히 동욱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신이었어요."

'서울대작전'은 1988년을 배경으로 한 액션 오락 영화지만, 단순 오락물로만 느껴지진 않는다. 곳곳에 우리가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과거사를 들추는 듯한, 또 극중에서라도 제대로 청산해내고자 하는 메시지도 읽힌다. 이 작품을 선택하면서 부담이나 어려움이 없었을지 묻자, 유아인은 얼굴을 감싸쥐며 웃었다.

"제가 그런 어려움을 잘 느끼지 않는 것을 아시잖아요. 국내에서 정치적 발언을 가장 많이 하는 연예인이 아닐까 싶어요. 하하. 논란이라면 논란, 논의라면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퍼포머임을 여러분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들이 어려움보다는 우리 영화의 장점이라고 생각했죠. 노골적이고 표면적으로 어떤 비판의식이나 상상을 심어주는 작품이 아니에요. 영화의 특성 안에서 그런 것들을 약간 가볍게 숨겨놓고 가져갈 수 있는 작품 같아서 부담보다 그 장점이 극대화됐으면 했어요. 사실 그렇게까지 정치적인 영화는 아닌데 다른 의도를 갖고 공격하는 분들도 계세요. 다른 분들은 그렇게 현혹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에 출연한 배우 유아인[사진=넷플릭스] 2022.09.05 jyyang@newspim.com

유아인은 동욱이란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면서, 감독이나 작가가 스스로를 믿고 맡겼던 점의 무게감을 얘기했다. 과거 신인 시절을 떠올리며 "그 시절은 특권이었다"면서 웃은 그는 이번에 함께 연기한 송민호를 보고 또 한 차례 반성하고 기분좋은 영감을 받았음을 털어놨다.

"사실 혼나면서 연기하고 싶었어요. 막상 예전엔 마음껏 알아서 하고 싶다고도 생각했죠. 이제와서는 계속 혼나고 지시받으면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엄청난 특권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기는 답이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답을 찾아나서주시는 사람들이 많았던 게 특권이죠. 그 짐이 정말 무겁거든요. 사실 그동안 계속해서 좀 더 나은 틀 같은 것들을 만들려는 과정을 거쳐왔어요. 민호씨가 경험해보지 못한 연기와 마주하고 자신의 에너지로 뚫고 나가는 모습, 자유로움 같은 것들이 저의 틀을 자각하게 했어요. 틀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걸 어떻게 벗어나야 하고 보다 더 정확하게 적용시켜나가야 하는가 반성을 하게끔 한 영감을 준 창작자였죠."

유아인의 창작물과 태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다수의 주목과 찬사를 받지만 동시에 다수의 비판에도 늘 직면해왔다. 늘 냉혹한 비평의 당사자였던 그에게 그간 거쳐온 작품과 연기들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느냐를 물었다. 유아인은 "비평의 대상이 되기도 전, 배우는 늘 비평의 주체"라는 말로 담담히 자신만의 연기관을 얘기했다.

"언제나 비평과 비판, 평가의 대상이 되지만 그 이전에 배우가 비평의 주체가 돼야만 모든 게 가능해요. 세상과 인물, 현재와 과거에 대한 시각, 어떤 태도와 비평, 과거의 무엇을 어떻게 현재의 해석으로 가져가는가가 연기 그 자체죠. 배우는 늘 비평의 주체로서 일을 시작해요. 그런 면에서 저도 비판적이고 비평적인 사람이에요. 제가 내놓은 결과물에 있어선 세상 어떤 말보다도 더 날카로운 말들로 내면에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태죠. 만족을 느낀 적은 별로 없어요. 마스터피스라 불리는 작품도 결국은 어떤 현혹 안에서 나온 평가일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흠결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져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작업이고 작품이기도 하니까요. 그럼에도 비판적 태도가 있다면 만족도 그만큼은 있지 않을까요. 때로는 제가 표현하는 시간을 온전히 좋은 시간으로 보내기 위해, 날카로운 평가는 완전히 지워버리고 작품을 즐겨보겠다고 마음을 먹어보기도 하죠."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