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대국민 서비스 제고' 국토부 산하기관, 감사강화하고 방만경영 손댄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6:00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6:00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 추진 상황 보고
이해충돌 막기 위한 재취업심사 강화, 투지 감사 확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임직원의 독점정보를 활용한 투기 비리가 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임직원 감사시 조사대상이 현행 임직원 본인에서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까지 확대된다. 조사범위도 주변지역까지 늘려 조사의 실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공사의 열병합 발전소 사업과 같은 기관 본연의 업무와 맞지 않은 분야는 타 기관이나 민간업체에 이관하는 등 방만경영에도 손을 댈 계획이다. 

부동산 기관의 투기와 교통 기관의 안전불감증과 같은 임직원 일탈 방지를 위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혁신방안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대국민 서비스 품질 혁신을 꾀한다는 게 국토부의 복안이다. 

[서울=뉴스핌] 7일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김연명 한서대 항공산업공학과 교수(왼쪽부터), 김흥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이형찬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 본부장이 공공기관 혁신방안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국토부] 2022.09.07 min72@newspim.com

국토교통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중앙부처로는 처음이다. 이번 혁신방안은 공공기관 설립 목적에 부합하도록 업무를 공정·투명하게 시행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5년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비대해지면서 설립목적과 관련성이 적거나 무관한 부분까지 업역을 확장한 사례가 발생하고, 공공기관에 부여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한 업무 집행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7월 8일부터 공공기관별 혁신안을 검증하기 위해 '민관합동 테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중이다. 민관합동 TF는 발굴한 혁신과제를 해당 기관에 권고하고, 향후 기관별 최종 혁신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방안에는 크게 ▲부조리 차단 ▲이권형성 예방 ▲업무절차 개선 ▲기능 재정립 등으로 분류된다.

우선 독점적 정보나 지위를 활용한 부당행위 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사건이 있다.

이권 형성 예방과 복무기준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재취업 심사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퇴직자의 재취업 심사에 참여토록 하고, 심사 대상도 임원 중심에서 전직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절차 역시 공정하고 투명하게 개선해 공공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건과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부동산원은 공시제도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년 공시터 외부 검증을 강화하고 공시 정보 열람 전 지자체 검증도 실시한다.

일부 산하기관의 경우 당초 설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는 만큼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기능 재정립을 추진한다. 

김흥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공공기관 혁신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때 국민 속으로 다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토교통부도 산하 공공기관이 새로이 혁신해 나가는데 함께하며 즉시 추진이 가능한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