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수소사업 속도내는 롯데케미칼, 암모니아에 미래 베팅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6:11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6: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정밀화학, 전체 매출 33.4% 암모니아...지난해 보다 8.1%↑
2030년까지 청정 수소 120만t 생산 목표...자체 기술 개발 나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요구가 커지면서 롯데케미칼이 수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암모니아 유통망을 확대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섰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등 다수의 업체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자체 기술을 개발 중이다.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암모니아는 국내에서 수소를 저장하는 운송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체 상태인 수소는 운반 시 다른 화합물로 전환이 필수적이다. 이에 수소에 질소를 결합해 암모니아로 만들어 운송한 뒤 이를 분해해 수소로 생산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 파일럿 설비가 들어설 예정인 롯데정밀화학 울산 사업장 전경. [사진 =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를 수소 운반 수단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액체 상태의 수소보다 낮은 비용으로 수소의 수송·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로 화력발전소나 선박에서 이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도 있다

전세계 다양한 기업들이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롯데도 그룹 차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국책과제로 암모니아를 열분해해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수소 유통망 확대와 연구·개발에 나섰다. 지난달 25일엔 미국의 시지지(Syzygy), 일본의 스미토모(Sumitomo) 상사그룹과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 공동 사업 개발 협약을 맺었다.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은 빛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얻는 방법이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실증 과제로 해당 기술은 수소를 대량으로 연속 생산하는 데 유리하다.

롯데케미칼은 동아시아 지역 수소·암모니아 공급에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의 종합무역상사와도 손잡았다. 앞서 7월 일본의 이토추상사와 손잡고 암모니아 트레이딩 사업과 청정 암모니아 생산 설비에 대한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 외에도 SK가스·포스코·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에어리퀴드·아람코 등 해외 기업과 한국남부발전과 손잡고 수소 사업의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는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할 계획이다. 120만t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t은 발전용, 45만t은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 15만t은 수송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수소 시장 규모가 국내 580만t, 글로벌 9800만t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선 연료전지와 암모니아 혼소(화석연료와 암모니아 혼합 연소) 발전용으로 약 350만t의 수요가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도 2030년까지 암모니아 혼소(화석연료와 암모니아 혼합 연소)적용 석탄발전소를 24기로 늘릴 예정이며, 국내 암모니아 수요는 현재 약 140만t에서 2030년 약 1000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롯데는 현재 국내 수소 유통 물량의 약 20%, 국내 암모니아 공급 약 70% 이상을 담당하는 등 수소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연결회사인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 유통사업과 질소질비료 등 암모니아 관련 상품 판매로 지난해 594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회사 전체 매출의 33.4%가 암모니아에서 나온 셈이다. 이는 2020년 전체 매출 (3190억원)에서 25.3%를 차지했던 것보다 8.1% 오른 수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화석원료로 만든 그레이 수소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그린수소나 탄소를 포집한 블루 수소와 같은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수소 사업은 석유화학 사업뿐 아니라 배터리 친환경 제품 생산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