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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힌남노 피해 포항 방문 "특별재난지역 선포 오늘 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8:58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8:59

인명 피해 컸던 포항 아파트 방문해 현장 점검
'산사태' 경주 왕신저수지·오천시장서 주민 위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힌남노 피해가 가장 컸던 경북 포항을 방문해 침수 아파트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아파트를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먼저 경북 포항 침수 아파트를 찾았다. 아파트는 침수로 인해 진흙탕으로 변한 상태로 인근 냉천 범람으로 차량 수십대가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 전기 공급도 끊겨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대통령을 반기며 "대피할 곳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지하에 물을 빼고 배전반부터 고쳐서 엘리베이터를 작동하도록 하겠다. 올라가서 최대한 빨리 지원하겠다"며 "힘내세요"라고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조현아 기자 = 2022.09.07 hyuna319@newspim.com

윤 대통령은 자원봉사를 위해 나온 의용소방대원 10여명과 악수하고 격려한 후 지역 소방청장으로부터 간단한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문 계획이 없었던 인근 피해 동을 방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발목까지 차는 주차장을 점검한 후 "전기가 공급되는 것이 최우선이어서 신속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현장 확인을 해보고 듣기만 할게 아니라 눈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피해가 큰 구정 4리 이장은 "물을 뺀 후 청소 등에서 속도전으로 지원을 부탁한다"라며 "주민들은 대피소가 아무것도 없다. 어디 가서 자나"라고 호소했다. 또 보험 처리도 보험사 통신이 되는 곳이 거의 없다"라며 "중앙정부에서 공문을 보내서라도 지원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조금만 참아주시면 저희가 중장기적인 공사와 여러분들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서울 올라가면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바로 할 것이다. 오늘 바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이어 붕괴 위험이 노출된 경주시 왕신저수지를 방문해 둑의 저수 용량을 높이고 철근 콘트리트를 통해 안전성을 올리는 방식으로 개선 공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큰 저수지인데 손을 좀 봐야 한다. 저수 용량이 큰 것은 안전진단을 제대로 해서 보강을 해야 한다"라며 "안하고 나중에 사고 나면 법적인 책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시했다.

대통령은 "저수량이 올라가게, 높이도 좀 올리고 철근 콘크리트로 해서 개선 복구 쪽으로 해보라"며 "기왕 복구를 할 거면 비용을 좀 들여 부가가치를 올리자는 것이다. 문제가 노정이 돼 이 정도의 산사태가 났는데 이런 것이 한번 더 있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포항 오천시장도 만나 피해를 본 중소상인들을 만나 격려하고 빠른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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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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