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증인신문 진행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박근혜 정부 당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등과 공모해 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불출석해 공판이 5분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혜림 판사는 14일 오후 강요와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부위원장에 대한 3차 공판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법원 로고. 2020.03.23 pangbin@newspim.com |
이날 김정태 전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김 전 회장이 불출석하면서 증인신문은 오는 11월 16일로 연기됐다. 김 전 회장은 외부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공판에서 정 전 부위원장 측 변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김 전 회장과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요청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부위원장은 최서원씨, 박근혜 전 대통령 등과 공모해 하나금융그룹 인사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정 전 부위원장이 은행 전반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금융위 부위원장의 지위를 이용해 당시 김정태 회장에게 최씨의 측근인 이상화 전 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을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임명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본부장은 최씨와 딸 정유라 씨가 독일에 체류할 당시 이들의 부동산 구매와 특혜 대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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