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KAI, 'FA-50 48대' 폴란드 수출…30억 달러 'K-방산 대박 행진'

기사입력 : 2022년09월16일 19:12

최종수정 : 2022년09월16일 20:22

폴란드 대통령‧방사청장‧KAI 사장
현지서 수출 이행계약 최종 체결
K-2‧K-9‧FA-50 총 20조원 추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산 경공격기 FA-50 48대에 대한 폴란드 수출 이행계약이 최종 체결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6일(현지시간)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시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약 30억 달러(4조1800억원) 규모의 FA-50 경공격기 48대에 대한 수출 이행계약을 맺었다.

폴란드는 2023년까지 12대, 나머지 36대는 2025년 후반기부터 납품받을 예정이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왼쪽 두번째), 마리우스 브와쉬착 부총리 겸 국방장관(세번째), 엄동환(첫번째) 방위사업청장, 강구영(네번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세바스찬 흐바웩(다섯번째) 폴란드 국영방산그룹(PGZ) 회장이 16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FA-50 국산 경공격기 수출 이행 계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27일 국내기업들과 폴란드 군비청 간 체결한 총괄계약 중 FA-50 경공격기 전량 수출을 실제 이행하기 위한 후속 계약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마리우스 브와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강구영 KAI 사장이 참석했다.

한국 공군은 항공기 납품 이후 폴란드 공군을 대상으로 FA-50 운용 노하우를 전수하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두 나라 공군 간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AI는 폴란드 측과 협의해 현지에 FA-50 항공기 종합정비를 할 수 있는 MRO(유지·보수·운용)센터와 국제비행훈련학교 구축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폴란드에 48대가 수출되는 국산 FA-50 경공격기가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번 이행 계약까지 한국 공군의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의 역할이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지난 7월 폴란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가해 한국 공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증명했다.

블랙이글스는 T-50계열 항공기의 초음속 고난도 공중곡예와 우수한 기동성을 선보였다. 향후 FA-50이 배치될 폴란드 공군부대 단장의 시승도 지원해 폴란드 기종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KAI는 이번 수출로 약 10조원에 달하는 산업파급효과를 기대했다. 전투기 1대 수출이 국산 중형차 1000대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이번 후속계약으로 지난 8월 1차 이행계약이 체결된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에 이어 KAI의 FA-50 전투기까지 3종 무기체계에 대한 이행계약 체결이 모두 성사됐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7월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48기)를 한국에서 발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방산업계에서는 폴란드에 수출하는 물량만 총 148억 달러(약 20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1차 물량으로 지난 8월 26일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의 이행 계약이 맺어졌고 57억6000만 달러(약 7조6700억 원)에 달한다.

한국 방산은 올해 상반기에만 아랍에미리트(UAE)와 4조원대의 천궁-Ⅱ 방공 미사일, 이집트와 2조원대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가 화력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방위산업전]

한국 기업들의 K-방산 수출 규모는 2010~2020년 연 3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2021년 역대 최고 70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 방위산업을 전략 산업화하고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가 9월 중 호주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K-2 전차가 주력전차(MBT) 사업 경쟁에 뛰어 들어오는 오는 10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주목된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