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은행 캐릭터 전쟁' 선두 주자는 신한..."금융상품 등 추진"

기사입력 : 2022년09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9월19일 16:46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중 은행들이 벌이는 치열한 캐릭터 전쟁에서 신한은행이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은행들은 젊은 MZ 세대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앙증맞은 '캐릭터'를 동원하고 있다. 고객들을 직접 맞는 대면 지점들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앱을 활용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큰 이유다. 요즘 '대세 스포츠'가 된 골프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남자프로골프 KPGA와 한국 여자프로골프 KLPGA에도 캐릭터들이 갤러리를 맞고 있다. 은행들은 골프장에서 캐릭터와 함께 VIP 마케팅을 병행,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진행된 '제38회 신한동해오픈'에 설치된 신한은행 캐릭터. [사진= 신한금융그룹]

올해 들어 가장 먼저 갤러리를 맞은 건 우리은행이다. 일정상 가장 먼저이기 때문이다. 올 4월 우리은행은 KPGA에 올해 처음 우리금융챔피언십(우승자 장희민)을 열었다. 우리은행은 2015년 모바일뱅킹 '위비뱅크'의 캐릭터로 꿀벌을 형상화한 '위비프렌즈' 내놨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위브뱅크를 운영중이다. 하지만 이 대회엔 초청선수로 출전한 PGA 선수 임성재가 대회도중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여자 대회인 KLPGA에서 제일 먼저 대회를 치른 건 농협 계열인 NH투자증권이다. 5월15일 끝난 이 대회에서 지난해 6승을 획득한 박민지가 시즌 처음으로 스폰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농협 마스코트는 '올원프렌즈'지만 농협 주최 대회가 아니라서 갤러리를 만나지는 못했다.

하나은행의 KPGA 대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6월 중순 진행됐다. 마스코트는 '별돌이'다. 별돌이는 별의 이미지와 아기의 모습을 결합해 1991년 탄생, 2015년 리뉴얼됐다. 이 대회에선 이준석이 우승했다.

신한은행은 일본에서 사상 처음으로 '신한동해오픈(우승자 히가 가즈키)'을 치렀다. '제38회 신한동해오픈'이 진행된 코마 컨트리클럽은 지난 1981년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과 재일동포들이 모국의 골프 발전을 돕겠다며 십시일반, 설립한 곳이다. 당시 총상금 규모가 1500만원이던 대회는 이제 14억원으로 10배 성장했다.

여기엔 '쏠 익스플로러스'(SOL EXPLORERS) 캐릭터가 빛났다. 탐사 대원은 북극곰 쏠, 두더지 몰리, 트리케라톱스 리노, 북극여우 슈, 물개 루루와 라라, 펭귄 도레미 등이다.

신한은행의 대표 캐릭터인 북극곰 쏠의 직업은 북극성 여행 작가이며 행선지는 지구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신한은행은 대표 마스코트인 쏠(SOL)을 이용해 다양한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프로야구 스폰서로 국내 야구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으며 공식명칭은 '신한은행 SOL KBO리그'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 이름이 바로 신한 쏠(SOL)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이용한 적금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해외에서 처음 열린 대회를 위해 신한 지주는 2달 먼저 현지에 도착, 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성황리에 끝낸 대회장엔 역시 각 홀과 갤러리 우산 등에 '쏠 익스플로러스' 캐릭터가 함께 자리했다.

신한 지주 관계자는 "'프렌즈'를 활용한 금융상품과 굿즈, 캐릭터 카페, 3D 숏폼 영상 캠페인, 유명 일러스트 작가 콜라보 카툰 시리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새롭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B금융스타챔피언십서 티샷하는 '우승자' 박민지 뒤에 자리한 캐릭터. [사진= KLPGA]

KB금융지주는 지난 5월말 남자대회인 KPGA KB금융 리브챔피언십(우승자 양지호)과 18일 끝난 KLPGA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진행했다. 스타챔피언십에선 박민지가 시즌 4승이자 KLPGA 통산14승을 올렸다.

캐릭터는 '스타프렌즈'다. 달토끼인 루나키키, 4차원 오리인 포스아거, 귀여운 곰돌이 심쿵비비, 긍정적인 라마 롤로라무, 나무가 되고 싶은 브로콜리 멜랑콜리 등이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