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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회담 북측 단장 지낸 박용일 사망

기사입력 : 2022년09월20일 07:31

최종수정 : 2022년09월20일 07:31

김정은 애도 표하며 조화
사망 이유 등 밝히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에 소속으로 남북 대화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던 박용일(56)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박용일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19일 조화를 보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망 이유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지난 2018년 6월 22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과 북측 단장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09.20 yjlee@newspim.com

통신은 "박용일 동지는 열렬한 조국애와 민족애를 지니고 우리 국가의 부흥발전과 나라의 자주적 통일을 위한 투쟁에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박용일은 첫 남북 정상회담 이듬해인 2001년 조평통 서기국에서 대남 업무를 시작했으며 남북 적십자 회담 북측 단장으로 이산상봉 협의 등을 맡았다.

2019년 8월에는 북한이 조선노동당 일당독재가 아닌 복수 정당이 있다고 선전하기 위해 만든 우당(友黨)인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에 임명됐다.

지난달 7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21차 전원회의에서 모습을 보였으나 갑자기 북한 매체를 통해 부고가 나왔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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