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귀국 다음날…순방 성과 공유 전망
양곡관리법·노란봉투법·스토킹범죄 쟁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가 서민과 취약계층 보호지원 대책 논의를 위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되는 고위 당정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 열리는 일정이다.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 공유와 함께 정기 국회를 맞아 민생 현안과 입법 과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8월 2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28 photo@newspim.com |
이날 현안은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언급한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 등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쟁점 법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도 의제로 올라올 예정이다.
이 수석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의제가 양곡 문제도 있고 노란봉투법 등이 이야기되는데 좀 논의가 돼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한 추가 대책도 논의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참석한 긴급 비공개 당정 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서는 스토킹 관련 범죄 사건을 전수 조사하기로 하고 검경 수사기관 간 긴밀한 수사 협조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는 현안 논의뿐 아니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정부 주요 인사들의 상견례를 겸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체제가 된 이후 열리는 첫 고위 당정협의회이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오찬을 포함하는 일정이다. 참석자는 총 21명으로 복장은 정장과 노타이다.
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원회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 노용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이 자리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 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협의회 종료 후 당에서 브리핑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