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국가교육위원회의 불안한 홀로서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치색 지나치게 짙은 국교위 첫 인선
교육 전문성 부족 인사도 문제
사무처 구성원 고작 31명, 운영에 한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우여곡절 끝에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출범했다. 정권과 정파를 초월해 백년대계 교육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애초 취지대로 교육전문가가 발굴될 수 있다는 희망도 있었다. 정권 입맛에 맞는 교육정책에 학교가 흔들리는 꼴을 더는 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정치색이 강한 위원들로 채워지면서 위원회는 '정치 축소판'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출범식 당일 공기는 무거웠고, 굳게 닫은 위원들의 표정에서는 '일촉즉발'의 분위기마저 감지됐다.

김범주 사회부 차장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이끈 이력 등으로 정치적 색채가 뚜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임위원의 정치성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야당 몫으로 추천된 정대화 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참여연대 출신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에 대해 실형을 선고한 재판부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됐다. 여당이 추천한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과거 새누리당 소속으로 총선 예비후보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전현직 교육감은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야당은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장석웅 전 전남도교육감을, 여당은 강은희 대구교육감을 각각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당연직 위원이다. 그동안 정치인에 가깝다고 비판받아온 교육감들이 학교 현장을 얼마나 이해하고 대변할지 의문이 앞선다.

이외에도 보수 교육학자인 천세영 충남대 명예교수(교육학)는 뉴라이트 성향 교수 모임에서 활동했고, 김정호 전 자유기업원 원장은 교육예산을 학부모에게 나눠주고, 학교를 선택하게 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내기도 했다.

문제는 위원의 전문성에도 있다. 국교위가 처음으로 다룰 교육과정 개정을 비롯해 대입제도 등은 매우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된다. 실제 국교위 전신이었던 국가교육회의가 2018년 실시한 대입제도 공론화는 기간만 1년이 걸렸다. 당시 2022학년도 개편안이 나왔지만, 큰 변화가 없어 '시간만 허비했다'는 비판만 받았다.

국교위 사무처 조직은 어떠한가. 사무처 구성원은 고작 31명이다. 교육공무원 11명, 일반직 17명 등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지만, 교육공무원 8명은 내년 1월이 돼야 국교위에 합류한다. 20여명의 직원이 위원회 운영 등을 책임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위원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위원은 '교육정책 마련에 기여를 한다는 소명감도 있지만, 어떻게 의견 조율을 할지 막막하다'는 취지의 소감도 남겼다. 겉은 평온해 보이지만, 언제 갈등이 표면화될지 모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5년간 방만하게 운영된 국가교육회의에 원죄가 있다고는 하겠지만, 더 늦기 전에 국교위의 온전한 홀로서기를 도울 수 있는 추가 로드맵 정도는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