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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박진 "尹정부, 올바른 방향 가고 있어…외교참사 동의 못해"

기사입력 : 2022년10월04일 16:02

최종수정 : 2022년10월04일 16:02

'박진 퇴장' 파행했던 외통위, 오후 회의 속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제 약 5개월이 되지만 우리 외교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거취와 국감장 퇴장 문제로 파행하다 오후에 속개한 외통위 국감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제 소회를 잠깐 말하겠다. 저의 거취는 임명권자의 결정을 따를 것이며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맡은바 소임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국감장에서 국감 자료를 살피며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pim.com

그는 "한미관계는 강화되고, 한일관계는 개선되고, 한중관계는 재정립되고 있다"며 "이번 순방 행사가 외교 참사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러 분야에서 많은 실질적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외통위 국감이 파행돼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외교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되며 국익을 위해 초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금 민생경제는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너무도 엄중하다"며 "오늘 아침에도 북한은 위협적인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국정감사에서 박 장관의 국감장 퇴장과 장관직 사퇴를 요구한 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내부 회의 끝에 오후 국감에 참석하는 대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논란을 집중적으로 감사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통위 민주당 간사 이재정 의원은 개의 후 첫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외교참사 경위와 책임을 규명하고, 국민 앞에 밝히는 일을 더 늦출 수 없는 사정 등을 감안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와 박 장관 해임 등을 재차 요구했다.

외통위 윤재옥 위원장(국민의힘)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열리는 올해 국정감사가 국민 보호와 국익 극대화를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는 의미 있는 정책감사의 장이 될 수 있기를 위원장으로서 희망한다"고 말했다.

외통위 국정감사는 이날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한·아프리카재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외통위 국감은 민주당의 박 장관 퇴장 요구에 여당인 국민의힘이 '억지 정치공세'라며 맞서는 여야 공방 속에 시작한 지 약 30분 만에 정회했다 오후 2시 10분께 재개됐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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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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