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욘더' 신하균 "새로움에 살아있는 기분 느끼죠"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17:41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08:1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제 인생에 가장 큰 도전이었어요. 새로운 것들을 접해야 연기자로서 살아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배우 신하균이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첫 공동 투자작이자,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진출이자 드라마 연출작인 '욘더'를 통해 도전에 나섰다.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이번 작품에서 아내 죽음 이후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재현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하균 [사진=티빙] 2022.10.18 alice09@newspim.com

"'욘더'는 이야기부터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소재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거라서 어떻게 작품 내에서 풀려갈지 궁금했고요. 대본도 굉장히 금방 읽히더라고요. 주제가 독특하고 새로웠고, 던지는 이야기들이 너무 좋았던 거죠. 제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도전의식이 생겼고요. 감독님이 근미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나가실지 궁금했어요."

작품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안락사를 택한 이후(한지민)와, 그런 아내와 이별을 준비하는 재현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하균이 분한 재현은 죽은 아내 이후로부터 만나러 오라는 메시지를 받고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

"초반에는 굉장히 덤덤하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작품 배경이 2032년인데 안락사가 일반화 됐다는 가정 하에 그러한 결정을 내린 거잖아요. 그래서 안락사를 결정하고, 아내와 준비하는 시간을 격하게 표현하기보다, 준비된 사람으로 표현하려고 했죠. 하지만 아내가 죽는 순간에는 눈물을 흘리며 절제됐던 감정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재현은 감정을 오롯이 드러내는 인물은 아니다. 절제된 표현 안에서 감정을 응축시키며 끌고 나가야 했기에 신하균 역시 '욘더'를 "도전이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하균 [사진=티빙] 2022.10.18 alice09@newspim.com

"감독님 말씀으로는 '욘더'가 1인칭 심리극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역할은 배우가 살면서 만나기 힘들 거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하하. 한 인물의 심리를 쫓아가면서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요. 그런데도 시청자들이 따라오게끔 만드는 게 굉장히 큰 도전이었거든요. 감정을 또 많이 보여줄 수도 없었고요. 정말 집중해서 보실 수 있게 숨소리 하나, 눈동자 떨림과 시선, 고갯짓 하나까지 미세하게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저한테도 도전이자 숙제였죠. 현장에서 감독님과 표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고요."

캐릭터의 감정을 모두 보여줄 순 없지만 시청자들이 인물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여지는 줘야만 한다. 신하균 역시 초반에 재현을 구상하고 캐릭터를 잡아나가면서 어려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정말 건조하고 표현을 많이 안 해요. 보여주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선에서 감정을 보여줘야 했죠. 아마 더 건조했으면 관객들이 따라오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해요. 과하지 않았던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웃음). 그 건조한 감정과 선을 쭉 유지하며 가는 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대사도 많지 않은데 끌려가다시피 욘더로 향하잖아요. 그 끌림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하균 [사진=티빙] 2022.10.18 alice09@newspim.com

아내가 죽은 후 미지의 세계로부터 아내를 만나러 오라는 메시지를 받는다는 내용으로 인해 대사들 역시 일상적으로 흘러가진 않는다. 그렇기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이러한 것들은 작품 내에서 중요한 장치들로 사용됐다.

"작품이 멜로라고는 하지만, 전 멜로라고 생각하며 촬영한 적이 없어요(웃음). 그것보단 삶과 죽음, 인간의 이기심과 결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람들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답을 내려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하죠. 그러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는 일상적이지 않는 대화들이 사용됐다고 생각했고요. 표현 방법 중 하나인 거죠. 작품만의 독특한 색깔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마지막 결론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구나'라고 느끼실 거예요."

안락사와 미지의 세계, 절제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까지. 쉽지 않은 소재들이 모두 모인 만큼 신하균에게 '욘두'는 도전 그 자체였다. 이제 데뷔 25년차로 안정적인 장르 속에서 편안한 연기를 할 법도 하지만 그는 매 작품마다 도전을 하고 있다.

"이건 제 기질인 것 같아요(웃음). 이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제 인생에 가장 큰 도전이었거든요. 돌이켜보면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이런 결정을 했는지 신기하기도 해요. 제가 연기라는 길에 뛰어든 것처럼 늘 도전의 기로에 놓인 것 같아요. 작품도 새로운 것을 접해야 연기자로서 살아있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렇게 고민하고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는 게 활력소예요. 많은 분들이 시간을 투자해서 봐주시고, 작품을 통해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주시는 것만큼 보람찬 것도 없고요. 계속해서 도전하며 살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