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날렵·탄탄…수입 중형 세단의 또 다른 옵션 '볼보 S60'

기사입력 : 2022년10월28일 15:35

최종수정 : 2022년10월28일 15:35

통합 인포테인먼트로 주행 편의성 상승
경쟁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주행성능 우수

[경기 광주=뉴스핌] 정승원 기자 = "볼보차답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있을 건 다 있고 깔끔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출시한 중형 세단 S60을 시승해본 소감이다. 볼보차코리아는 지난달 2018년 3세대 모델에 이은 부분 변경 모델 신형 S60을 출시했다. 신형 S60은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볼보차 고유의 스웨디시 감성을 여기저기에 녹여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스포츠 세단답게 주행성능도 탄탄했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시승한 S60에서는 탄탄한 기본기와 여기저기 녹여있는 스웨디시 감성, 편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경쟁차종인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와는 다르지만 볼보차만의 매력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S60을 외부에서 본 첫 인상은 날렵하다는 것이었다. '토르의 망치'라고 불리는 주간 주행등은 볼보차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볼보차의 주간 주행등은 날렵하다는 이미지를 줬는데 전고가 낮은 세단 모델과 어우러지니 보다 날렵하다는 느낌이 더해졌다.

내부는 볼보차답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급스럽다. 센터페시아에 세로로 길게 디스플레이가 뻗어있고 오레포스의 천연 크리스탈 기어 노브가 적용된 모습은 이제 볼보차의 시그니처다웠다.

시동을 걸고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아리아'라고 외쳤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을 한껏 편하게 도와줬다.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티맵, 누구(NUGU), 플로(FLO)와 연계돼 각종 음성명령이 가능하다.

시도 때도 없이 자기를 부르는 줄 알고 반응하는 스마트폰의 비서 '시리'와는 달리 '아리아'는 높은 음성인식률을 바탕으로 척척 명령을 수행했다. 시승 중 목적지 안내 외에도 "운전석 통풍시트 틀어줘", "조수석 열선시트 켜줘", "음원 인기차트 재생해줘" 등의 명령어를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열선시트는 '엉뜨'라고 해도 알아듣는 것이 소소한 재미다. 

클러스터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내비게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센터페이사에 있는 디스플레이가 크지만 클러스터와 HUD에서도 내비가 길 안내를 해줘 시야를 돌리지 않아도 됐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스포츠 세단답게 주행감은 깔끔했다. S60에는 마일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마일드하이브리드 엔진인 만큼 48볼트의 배터리가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도심 주행과 고속 주행 모두 쾌적했다.

치고 나가는 느낌이 나지는 않았지만 밟으면 밟는대로 차가 반응한다는 느낌을 줬다. BMW나 벤츠의 세단을 시승할 때는 화려하고 퍼포먼스가 강력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볼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기가 좋고 깔끔했다.

프리미엄 사운드 바워스&윌킨스는 스포츠 세단이라는 S60의 정체성을 배가시켰다. 저음이 풍부한 음악을 재생하면 가속페달을 깊숙이 누르고 달리고 싶어진다. 

어댑티드크루즈컨트롤(ACC)는 스티어링휠에 있는 왼쪽 조작부를 통해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정체길이나 고속도로에서 속도 제한 구간에서 활용하기에 편리했다. 

이외에도 S60은 ADAS 센서 플랫폼을 통해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

S60의 복합연비는 11.3㎞/ℓ, 도심 9.7㎞/ℓ, 고속도로 14.2㎞/ℓ다. 120km를 넘게 시승하면서도 연비는 10km/ℓ 이상을 기록했다. S60의 가격은 5610만원으로 5년 또는 10만km의 업계 최고 수준의 워런티와 주요 소모품의 무상지원한다.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최대 가격은 낮고 퍼포먼스는 뒤처지지 않는 S60은 충분히 매력적인 수입 중형 세단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