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태원 참사] 특수본 "용산소방서장 비번 아냐, 책임관 근무 지정 확인"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12:34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12:43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사건 당일 근무배치…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특수본, 재난안전법·소방기본법 등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일 비번임에도 현장에 나가 지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당시 근무 배치가 돼 있던 걸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이태원 사고 특수본은 최 서장 등이 적절한 예방 및 구호 조치를 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최 서장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이후 현장 소방관들은 반발했다. 그가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출동해 현장에서 대응했음에도 형사책임을 묻는 게 가혹하다는 취지였다.

특수본은 14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당일 오후 6시부터 용산소방대원들은 해밀톤호텔 앞에서 안전 근무를, 최 서장은 책임관으로 근무 지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브리핑을 받고 있다. 2022.10.31 mironj19@newspim.com

최 서장은 참사 전 112신고를 받은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도 대응하지 않았고, 사고 발생 후에도 소방대응단계 발령을 지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수본은 사건 당일 근무 배치대로 근무가 이뤄졌는지, 사고 발생 전 적절한 예방 및 구호조치를 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비번이라는 표현은 주말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한 것 같고, 당시 근무 지정이 되어있었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용산소방서가 재난안전법, 소방기본법, 소방공무원근무규칙 등 법령상 재난과 관련된 소방의 임무가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서울경찰청 전 인사교육과장(총경),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용산서 정보과장·계장,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등 총 7명이다. 다만 용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은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그에 대한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특수본은 이번주 중으로 경찰 관련 피의자들을 소환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행정안전부까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국가공무원노동조합소방청지부(소방노조)는 이날 오전 특수본 사무실을 찾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무유기,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행안부는 경찰과 소방을 지휘하는 정부 부처로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특수본은 "고위공직자 범죄는 공수처법에 따라 공수처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규정상 공수처가 직접 수사한다고 하면 사건을 이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