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컨버터블' 美 캘리포니아서 첫 선
엑스 시리즈 세 번째 모델…"자연과 교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16일 컨버터블 형태의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엑스(X) 컨버터블'을 선보였다.
지난해 3월과 올해 4월 각각 공개된 '엑스'와 '엑스 스피디움 쿠페'에 이어 제네시스의 미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엑스 콘셉트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다.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 특성상 '자연 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란 제네시스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도 담겼다.
제네시스 컨버터블 전기차 콘셉트 모델인 '엑스 컨버터블'.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제네시스 CCO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엑스 콘셉트 시리즈를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게 한 유연성은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특별함"이라며 "이번 컨버터블 콘셉트에는 운전의 즐거움과 감각적 경험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으로 고객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제네시스의 의지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엑스 컨버터블 디자인은 정제된 고급미와 강렬한 긴장감이 특징이다. 전면부엔 크레스트 그릴을 재해석한 두 줄의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제네시스 디자인 특징인 '파라볼릭 라인'이 우아함을 배가시킨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후면부의 쿼드램프 브레이크등과 브레이크 등은 타원 형태의 트렁크와 대비를 이루며 날개 모양의 제네시스 로고를 연상시킨다.
휠은 에어로 디시 타입이다. 제네시스 고유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이 반영됐으며 주행 시 브레이크 열기를 빠르게 식힐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칵핏 형태 등이 적용됐다.
내외장에는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강조하는 색상이 사용됐다고. '기와 네이비'는 전통 가옥 기와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이며, '단청 오렌지'는 한국 전통 목조 건물에 무늬를 그려 넣는 채색 기법인 단청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두 색상이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외장에 적용된 '크레인 화이트'는 두루미 자태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이다.
음향 시스템으로는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의 협업으로 설계된 사운드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미래차 경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오는 18일 열리는 LA 오토쇼에도 '엑스 컨버터블'을 전시할 예정이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