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피의사실 공표' 대장동 수사팀 고발한 민주당...법조계 "혐의 입증은 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당, 부장검사들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
김용·정진상 피의사실 언론에 공표했다고 주장
"대장동 사건, 국민 알권리 있어...구체적 근거 빈약"
"검·경, 피의사실 공표죄로 기소된 사례 거의 없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수사팀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대상은 될 수 있지만 혐의 입증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조계는 수사기관이 피의사실 공표죄로 기소된 사례가 거의 없고 검찰이 적극적으로 피의사실을 알렸다고 볼 만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1일 대장동 개발 특혜와 위례신도시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엄희준 반부패수사1부장과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을 공수처에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 소속 '검찰 독재정치 탄압 대책위원회' 의원들 또한 지난 14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야당을 탄압하는 피의사실 공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장동 수사팀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과 유착해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수사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이 피의자 신분인 김 부원장과 정 실장에 대한 피의사실과 수사 진행 상황, 피의자 진술 및 태도 등을 언론에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피의사실 공표죄는 검찰이나 경찰 등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알게 된 피의사실을 공소제기 전에 공표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0.24 hwang@newspim.com

피의사실 공표는 언론보도를 통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수사기관이 기자에게 피의사실 정보를 제공해 기사화되거나 수사 중인 사건의 피의사실을 보도자료를 배포해 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하지만 실제 기소가 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다.

법조계는 공수처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수사권을 갖고 있기에 민주당의 고발 건을 수사할 순 있으나 혐의 입증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의 알권리가 중요한 공적 사안은 피의사실 공표가 문제 되지 않는다"며 "대장동 사건의 경우 이미 공적 사안이 돼버렸고, 검찰이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구체적 근거 없이 피의사실 공표를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 수사 대상은 되겠지만 기자들에게 취재원 공개를 요구하며 일일이 수사하기에 한계가 있고, 피의사실 공표죄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가 거의 없다"며 "울산 고래고기 사건의 경우도 경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한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했으나 기소는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수사 담당자가 알게 된 내용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알렸을 때 피의사실 공표가 된다"며 "민주당이 고발한 사안은 검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피의사실을 알리거나 언론과 접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전날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거대 정당에서 수사팀을 고발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며 "수사 중립성에 대해 국민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우려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겠지만, (민주당이) 너무 정치적 사안으로 몰고 가는 부분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신속히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