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후반 19분 PK로 선취 득점
가나, 후반 추가 시간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패배
포르투갈, H조 단독 선두…한국·우루과이 공동 2위
[서울=뉴스핌] 이태성 기자 =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에서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FIFA 랭킹 9위)이 가나(61위)를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가나의 저항이 거센 경기였다. 가나는 그동안 사용해온 4백 대신 5백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측면에서의 공격에 취약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이태성 기자 =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에서 가나의 공격수 안드레 아예우(알사드SC)가 동점골을 성공하는 모습. 2022.11.25 victory@newspim.com |
가나의 전략은 적중했다. 전반전 포르투갈이 70%의 볼 점유율을 가지면서도 끝내 점수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 전반 3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슈팅이 가나의 골망을 흔들었을 때도 주심은 파울로 인한 득점 무효를 선언했다.
그러나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축구계 명언을 증명하듯 가나의 '수비 올인' 전략은 끝내 무너졌다. 후반 19분 포르투갈이 호날두의 페널티킥으로 선취 득점을 한 이후 가나는 진영을 위로 올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가나가 쉽게 무너진 것은 아니다. 후반 27분 외곽으로 침투한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 아예우(알사드SC)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이태성 기자 =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에서 선취 득점을 얻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호날두의 등 뒤로 라이벌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현수막이 눈에 띈다. 2022.11.25 victory@newspim.com |
하지만 후반 33분 포르투갈의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추가골을 만들었고, 곧바로 2분 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하파엘 레앙(AC밀란)이 팀의 세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가나는 후반전 종료 직전까지 수차례 골 기회를 만들며 저항했지만 오스만 부카리(츠르베나즈베즈다)의 만회골 1골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조별리그 순위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경기였다. 한국은 전날(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 경기에서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H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는 오는 28일 밤 10시(한국-가나), 29일 새벽 4시(포르투갈-우루과이)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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